올블 Top 100 아이콘

2007/02/16 02:53
너바나나님의 글을 읽다가.. ^ ^;

저 역시 언젠가부터 달리기 시작한 아이콘은 (탑100) 약간 코믹하다 싶었는데요.

간략히 제 견해를 밝히면..
1. 설명적 기능 - 어느 정도 검증(?)된 블로거의 글을 노출한다는 점
2. 올블에 대한 기여도(?)에 대한 배려(인센티브?)도 없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래서 이해할 만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좀더 강하죠.

이 아이콘은 메타블로그의 표시체계가 갖는 '정치적 성격'을 반영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른게 정치가 아니죠.
권력(혹은 권위)의 방향에 대한 '개입'이 바로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물론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메타블로그의 성격상 좀더 '넓은, 개방적이고, 조금이라도 더 공정한' 방식을 고민해야 할줄로 생각합니다. 메타블로그가 이렇게까지 세심하게(?) '무기불평등'을 조장한다면 그건 그 순기능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이 많다고 생각해요. 블로그 문화 자체에 부지불식간 파급되는 영향이 적지 않겠죠?

p.s.
참고로 저도 이 블로그는 아니지만, 필넷블로그가 2006년 100블로거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배아프다고 하는 소리 아닙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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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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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바나나 2007/02/16 10:16

    설명적 기능이나 올블에 대한 기여도(?)에 대한 배려는 올블로그 어워드 페이지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순기능은 생각이 나지 않고 단지, 완장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구만요. 올만에 시나위에 완장이나 한 곡 때려봐야겠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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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2/16 23:32

      너바나나님의 의견에 크게 공감합니다.

      다만 저로선

      1. 어워드 페이지를 없애고(설명적 기능이 그다지 실효적이지 않고, 장식적이라는 의미에서).
      2. 새글, 혹은 뜨는 글 창에 [올블100블로거]을 '탭'으로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지 않나 싶어요.

      : )

  2. rainydoll 2007/02/16 16:54

    올블에 뜨는 제 글을 볼 때마다, 작년에 몇 개의 어줍잖은 글이 저에게 가져다준 거창하기까지 한 행운의 결과로 붙은 아이콘들이 좀 낯 간지러웠는데 마침 민노씨께서 이런 글을 적어주셨네요. :) 아이콘은 얼굴 붉어지니 좀 그렇고 차라리 글 제목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짤막하게 본문 내용과 함께 탑블로거 아이콘이 뜨는 식이면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요즘은 아이콘 덕에 시덥잖은 글을 올리고나면 올블 아이콘을 이용해 낚시하는 기분까지 들어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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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2/16 23:35

      겸손이 과하신 거 아닙니까? ^ ^;

      저로선 솔직히 '이벤트'로서의 '올블 탑 100 블로거' 크게 거부감을 갖지는 않습니다. 좀 유치하긴 하고, 또 블로고스피어의 풍경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기엔 그 풀이 '지극히' 좁긴하지만.. 뭐, 올블의 흥행전략(?) 정도로는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 이벤트가 계속해서 1년 동안(다소간 코믹한 아이콘으로), 은연중에 어떤 유치한 계급의식(?)을 느끼게 하거나, 혹은 유치한 차별적 감수성을 유포한다면.. 그건 정말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rainydoll 2007/02/19 02:11

      아무리 봐도 운좋게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끈 몇 개의 글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장난 같아서 말이죠. ^^;

      처음에는 마냥 좋다고 웃었지만 조금 지나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어디서 감투 하나 주워서 맞지도 않는걸 제것이랍시고 쓰고 앉아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

  3. grokker 2007/02/21 21:00

    저도 그 완장(?)때문에 글쓰기가 더 뻘쭘해지긴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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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2/21 23:30

      그로커님께선 그 완장(?)에 충분히 값하는 블로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

  4. Hee 2007/02/25 18:56

    요새 잘 안 들어가고..들어가도 제 글은 안 보니까 몰랐는데..
    언젠가 실시간 글에 뜨는 걸 봤는데..
    그 로고가 박혀 있더군요;;
    설마했는데 다른 분들도..;;
    이벤트로서의 그런 건 재미삼아 해볼만하다고 보지만..
    그것이 어떤 브랜드랄까 아이콘화 되는 건 걱정입니다..
    하긴.. 그게 다른 사람에게 있으나 없으나 제게 있으나 없으나
    전 신경 안 쓰기에 뭐라 할 자격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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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2/27 01:21

      저는 틈나는 대로 들어가는 편이긴 합니다만.. ^ ^;;
      그다지 글을 많이 읽지는 못해요.
      그런데 '뜨는 글'도 그렇고, 올블 100 딱지도 그렇고..
      보완이 필요한 시스템의 얼개라고 생각합니다.
      글읽기의 편향성을 강화하는 것 같아서요.
      특히나 올블 태그 박스는 좀더 그런 성향이 강한 것 같구요.
      새로운 개편에서는 좀더 진보한 표시체계를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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