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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앞날 2008/06/11 23:38

    맞습니다... 그런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실 우린 87년 이후, '우리가 주인이 되는 소통의 공간'을 잃어버렸습니다. 놈현때는 놈현의 잘못된 역사의식에 속아서, '그 어둠의 자식인 명박'이 정부에서는 '그들 기득권층만의 산성같은 왕성'에 막혀서, 우리의 '주장'은 갈 데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를 위한 공간'을 우리 스스로 찾았습니다.
    우린 이제 우리가 '주인'이 되기 위한 '광장'을 막 되찾았을 뿐입니다... 이 '광장'을 오래도록 지켜나가기 위해, 우리 모두는 '우리 삶을 문화컨텐츠'로 만들어 그 '광장'에서 공유할 수 있게 하는데 확고한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우여곡절 끝에 되찾은 '그 광장'을 제대로 지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겁니다.

    '그 광장'은 우리의 해방구가 되어...
    우리 삶을 지켜주는 '새로운 권력'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쌓아감'의 과정은 정말 지리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계단에 두 발을 디디고 올라섰습니다. 그래서 다시 새로운 계단, '진정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그 계단으로 오르기까지 '이 지리함'을 견디고 이겨내야 합니다.

    이를 이겨내는 지혜로운 방법은...
    서로의 삶을 알고 이해하고 공유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광장'에서 말이죠!!! 민노씨의 블로그 좌담회는 그런 면에서 아주 재밌고 뜻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노력들이 '광장'으로까지 퍼져나와, 실제세계에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길 바랍니다. 가령 '광장'에서 그 좌담회를 열고, 많은 '광장'의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그 광장'은 진정 우리를 '주인'으로 만들어 주는 '곳'이자 '힘의 원천'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광장'...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입니다.
    일상적인 상징성... 이는 우리네 일상을 강하게 지배합니다... 그 '광장'에서의 '추억'과 문화적 경험이 우리를 아주 강하게 붙들어 세우며, 우리를 '진정으로 주인답게' 만들어 '이 사회'를 탈바꿈시킬 거라고 확신합니다!!!

    전화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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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6/12 13:23

      모처럼 형님께서 즐겨 쓰시는 느낌표들을 자주 만나니 저도 기운이 납니다. ㅎ

      저 역시 제가 주최한 이런 작은 대화의 시도들이 온오프를 가리지 않고 좀더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촛불집회에 참석하면서 느꼈던 아쉬움이 구호는 많지만, 실질적인 고민으로서의 '대화'는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던 것인데요. 물론 집회의 새벽에는 그런 진지하고, 치열한 토론들도 많았다고 하지만... 그것이 이명박으로 상징되는 어처구니 없는 거대권력에만 향해 있고, 자기 자신에게는 향해있지 않았던 것 같아서 말이죠..

      무엇보다 가장 거대하고, 끊어내기 힘든 적은 '자기 자신'안에 내면화된 시스템의 관성, 그 관성이 유지되는 욕망의 메카니즘이라는 것을 시민들 스스로고 고백하고, 토론을 통해 밖으로 끌어내고, 종국적으로는 그런 대화들 자체가 문화로 다시 스스로에게 내면화되어야 할 줄로 생각합니다. 그런 일상적인 토론으로서는 블로그가 갖는 역할이 아직은 크게 남아 있다고 생각하구요.

      거대한 광장도 좋지만, 작은 시골장터와 같은 초라함이더라도 자신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상으로서 대화를 시도하고, 토론을 치열하게 주고 받을 수 있는 곳이 블로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민노씨 드림.

  2. 비밀방문자 2008/06/11 19:22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방명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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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6/12 13:15

      제가 미리 답을 드렸어야 했는데.. ^ ^;;
      암튼 오늘 방송 함께 해서 참 즐거웠습니다.
      종종 함께 방송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3. 비밀방문자 2008/06/11 16:37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방명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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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6/11 17:40

      이런... 그런 안타까운 일을 겪으셨군요.
      친구분 명복을 기원드립니다...
      그리고 형님께서도 모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구요.

      저는 이것저것 일복이라면 일복이 터져서 꽤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일을 제대로 해내고 있지는 못하지만요.

      변혁의 주체를 '민중'이 아니라 '주인'이라고 표현하신 점이 인상적입니다. 저 역시 형님처럼 무척 감격스런 나날들을 촛불과 함께 통과하고 있습니다만,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어야만했던 그 과정을 생각하면 씁쓸함이 동반되는 감격이지요. 이명박을 뽑은 시민도 너/나가 다르지 않은 '우리'에 포함되는 그 시민들이 잖아요. 또 노회찬과 같은 걸출한 정치인을 낙선시키고, 홍정욱과 같은 이미지만 있는 '꼬마'를 당선시킨 것도 얼마되지 않은 일이고 말이죠. 수구적인 이익집단에 불과한 세력이 18대 국회를 장악했고, 이런 대의민주주의를 완전히 부정할 수 없다면, 그 원죄는 우리들에게 있다는 점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가지는 역동성에 깊은 감격을 느끼면서도, 여전히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세속적인 욕망과 그 욕망을 조율하는 자본권력, 그들의 충실한 시녀 역할을 수행하는 각종의 담론권력, 그리고 가능성이면서 동시에 마취제이기도 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생산물들을 보면... 여전히 낙관론을 펼치기에는 암초들이 많다고 느낍니다.

      미디어산업의 변혁기라는 점에서는 형님과 형님의 친구분께서 주신 말씀에 공감하지만, 그 혁명적인 변화가 어떤 풍경으로 펼쳐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낙관적일수만은 없는 것이 여전히 웹은 네이버로 상징되는 거대 포털의 지배력이 여전하고(물론 이번 촛불로 꽤나 큰 지각변동의 잠재력이 '우리'들 안에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키기는 했지만요), 다음(daum)도 네이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전적으로 다수 시민들의 우호적인 원군으로 신뢰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니 결국은 스스로가 자생력을 키우고, 스스로의 독립적 콘텐츠 유통망을 지금은 보잘 것 없더라도 조금씩 키워내는 일을 우리들이 스스로 해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저는 그 작업에 블로그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원하구요.

      전화번호는 그대로입니다.
      모처럼 시간에 여유가 생기셨다니 저로서도 참 반갑네요.
      연락주십시오.

      민노씨 드림.

  4. S2day 2008/06/11 10:12

    민노씨 정말 오래간만에 남기는 방명록이네요 ^^:
    그동안 잘 계셨나요?
    너무 연락 안하고 지내서 뜨끔뜨끔 양심에 가책에 느껴서 왔답니다.
    안그래도 ... 꾸준히 블로깅하시는거보니 대단하시다는 느낌이 드네요.
    너무 방치해둔 블로그도 새롭게 열고 간만에 오는 민노씨 블로그가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오늘 하루 잘보내시고, 언제나 좋은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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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6/11 17:22

      저도 요 몇 주 갑자기 생긴 일도 그렇고, 팀블로그 준비도 그렇고, 촛불집회도 그렇고.. 이것저것 핑계(?)가 생겨서 블로깅을 열심히 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주시니 반가울 따름이네요. : )

  5. 비밀방문자 2008/05/29 12:53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방명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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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5/31 03:35

      이제야 확인하네요. ㅡ.ㅡ;;
      좀전에 메일 보냈습니다.

  6. 우리별 2008/05/27 14:18

    우리는 어디서와서 어디로가고 있으며
    지금 어디까지 와있습니까
    -- 2008년 5월, 이렇게 좋은 날
    인터넷 녹색당 출범을 알립니다



    우리는 모두 안전하고 생명을 귀하게 여길줄 아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고싶습니다.

    촛불문화제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거리로 나오는 사람들의 좋은 생각들과
    우리나라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나 정부와는
    왜 이렇게 다른 생각을 하는 걸까요?

    촛불문화제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를 하면서
    그 성과는 또 왜 민주당 손학규님과 대통령과의 회담이 되고
    손학규님이 이명박대통령에게 '팅기는' 힘이 되는 걸까요?
    그리고 촛불문화제가 몇몇 정당이나 국회의원들이 사람들에게 광고되는 자리로 이용되고
    그런게 정치라고 언론에서 가르쳐주는대로 믿고
    우리같은 사람들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나요?

    요즈음 농수산물 직거래가 유행인데,
    그냥 이런 노력들이 곧장 촛불문화제를 실제로 만드는
    보통사람들의 한마디가 정치가 되고 정부가 되는,
    실제로 우리같은 사람들의 생활이 정말 조금씩 바뀌면 안되는 건가요?
    '유통마진'을 빼고 군사독재시절부터 많은 국민들이 노력해서 얻은
    민주주의를 그냥 보통사람들이 가져가면 안되나 하는 생각에서
    이런 카페를 열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무슨무슨 정당을 만들 힘도 우리는 없습니다.
    새벽같이 출근해서 퇴근해서 돌아오면 밥쑤셔 먹고
    친구라도 만나면 독한 술 몇잔에 즐거운 마음도 되었다가
    시체처럼 쓰러져 잠들기에도 빠듯한 우리에게
    거창한 무엇을 할 시간이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왜 이렇게 국가는, 정부는, 정치하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가르치려만 들고
    자꾸 우리들의 인생을 좌지우지 하려는 걸까요?

    촛불문화제에서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하지만
    이런 주장이 나오는 것을 보면
    역설적으로 현실은 그렇지 않은건가 봅니다.

    잘은 모르지만 독일에서는 녹색당이라는 정당이 있어
    환경파괴나 지구나 생명에 대한 생각을 하고
    정치를 한다고 합니다.

    남의 나라에서 무언가를 베끼고 싶지는 않지만
    정말 국민 스스로가 만드는, 보통사람들이 시위나 해서
    무슨무슨 선거때 기성정치인 표나 늘려 주는게 아니라
    정말 아무 보잘것 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를 살기좋은 곳으로 만드는 주인공이 되는
    그런 정치를 보고 싶습니다.

    보잘것 없는 한 아이 아빠이지만
    우리 모두의 아이들을 위해
    가난하고 배운것은 많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한 사람이 되고 싶은 소박한 마음으로
    무슨무슨 직책이나 명함이 없다고 무슨무슨 교수나 박사가 아니라고 무시당하지 않고
    그 사람이 갖고있는 뜻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로 존중되는 그런
    조그만 대화의 마당을 열어보고자
    정치가들이 뭐라고 하든
    우리가 주인이 되어 주인공이 되어
    이웃들과 함께 만드는 우리 동네, 우리 마을,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을
    지금부터 말없이 시작해 보려고
    거창한 간판을 걸고 한번 달려봅니다.


    2008년 5월 22일

    인터넷 녹색당
    http://cafe.naver.com/greencommune

    도우미 우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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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ttawa 2008/05/13 17:17

    안녕하세요~

    학교 과제로 디지털 시대의 저작권에 대해 공부하느라
    여기올리신 글을 저희 까페로 좀 퍼갔는데 괜찮은가
    싶어서 살짝 여쭤 봅니다..

    안 되실 것 같으시면
    ttawa@nate.com으로 연락주세요..
    지울께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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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5/15 18:07

      출처만 확실히 밝혀주시면 상관없습니다. : )
      그런데 까페는 어디에 있는건지요?
      알려주시면 좋았을텐데.. ^ ^

  8. 비밀방문자 2008/05/07 05:30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방명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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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5/13 00:29

      여기엔 이제야 답글을.. : )

  9. e-zoomin 2008/04/29 02:07

    제 블로그가 어제 10000hit를 넘었습니다.
    블로그 처음 시작할 때 민노씨님 블로그에서 좋은 글들을 많이 보고
    블로그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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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4/30 13:20

      제가 오히려 고맙습니다. : )
      앞으로도 즐거운 블로깅되시길.. ㅎ

  10. 한이맘 2008/04/28 17:18

    ^^
    걍 눈팅하러 왔다가 흔적만 살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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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4/30 13:16

      앗, 이렇게 반가울 때가. ^ ^
      종종 흔적 남겨주십시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