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어제(3.14) 올블에 방문해서 '블로그카페'에 대한 이모저모를 듣고, 또 질문하고, 그러니까 대화한 내용을 요약한 글입니다.

오형님, 골빈해커님, 홍커피님(회의실에서 약 2시간 반에서 3시간?). 그리고 저녁식사 겸 소주 한잔 시간에는 하늘님과 주로 대화했습니다. 하늘님과 헤어진 시각은 자정이 가까워오는 시각이었어요. 어제 하늘님 생일이었다고 하던데, - -; 몰랐습니다. 알았으면 사탕이라도 준비하는건데 말이죠. 정말 즐거운 만남이었고, 시간가는 줄 모르는 대화였습니다. 오형님과 올블 스텝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미 소금님, 작은인장님께서 관련글을 쓰셨으니, '대외비'는 아니라고 판단해서 씁니다. 골빈해커님도 뭐, 이미 다 알려진거.. 라고 말씀하셨으니, 양해했다고 판단합니다(어제 올블에 들르신 혜민아버님도 관련글을 쓰셨는지는 모르겠네요).

가급적 짧게, 직설적으로 씁니다.
그리고 이하 의도적으로 존대 생략합니다.
좀 드라이하게 쓰고 싶네요.



블로그 카페
; 양날의 칼 혹은 블로거에게 힘을! 






1. 이거 도대체 뭔가?

말 그대로 블로그 카페다(이하 '블카').
블로그들의 연합이랄까? 올블 메인화면이 갖는 공간적인 한계를 적극적으로 '보완'할 수 있고, 또 올블 메인화면이 행사하는 소수 콘텐츠 독점적 표시체계의 한계를 메우기 위한 서비스이기도 하다.

홍커피님은 블로그들을 테마 단위로 묶어주는 '커뮤니티형' 메타블로그를 염두에 두고 기획했다고 한다. 그래서 동일, 혹은 유사 테마에 대한 접촉도를 높임으로서 서로 활발한 대화와 토론이 가능케 하고, 상승적인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2. 권력의 집중인가? 다양성의 파급인가?

'블카'는 양날의 칼이다.

아마도, 쉽게 예상가능한 건, 소수 파워 블로거에게 더욱 더 힘을 집중시키는 도구로 기능할 것이라는 추론이다(골빈해커님도 이를 부정하지 않는다, "블로거에게 힘을!"). 그렇다면 '블카'는, 골빈해커님의 말씀을 빌자면, "올블을 능가하는 개인 메타블로그"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포함한다. 물론 블카의 회원이 되기 위해선 올블 유저이어야 하므로, 올블보다 규모가 큰 (어떤) 블카, 이건 물리적으론 불가능하다. 다만 그 영향력의 차원에선 이론적으론 가능하다.  

하지만 '블카'는 IT와 시사이슈들로 채워지는 올블 메인화면의 '지배적 경향'에서 다소 먼, 다양하게 분산화된 관심들을, 홍커피님의 본래 취지처럼, 서로 모아주고, 또 활성화할 수 있는 또 다른 작은 광장으로 기능할 수도 있다.

현실적으론 아마도 전자의 지배적인 경향이 두드러지지 않을까 싶다. 어쩔 수 없이 '블카'는 소수의 매니아(?)을 위한 서비스의 성격을 초기에는 가질 수 밖에 없고, 그 소수의 매니아들은, 주로 IT에 관심이 많은, 혹은 IT에 대한 기술적인 이해가 높은 블로거들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IT에 대한 집중을 좀더 심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


3. 올블 메인화면과의 연계 시스템

'블카'에서의 체험치는 올블 메인화면과 연동한다고 한다. 그러니 어떤 A 블카가 활성화되서 거기에 있는 글이 많이 읽히고, 또 거기에 있는 좋은 글들이 많은 추천을 받으면, 그 글은 메인 화면에서 '인기글'로 당연히 등극한다(고 안다).

이는 앞서도 간략하게 언급했지만, 올블 메인 화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또 동시에 궁극적으론 추천을 통한 평가 시스템을 비약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를 포함한다. 메인 화면은 소수 콘텐츠 집중 표시체계이기 때문에, 추천이 많은 글들, 노출도가 높은 글들은 거기에 '동조해서' 추천이 유도되는 경향을 띤다.

그와는 유사하게,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블카'에서의 추천은, 또 다른 의미에서 '감성적인 추천'을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유대적 관계'를 기반으로 어떤 커뮤니티가 성립될 수 밖에 없다면(물론 초기에는 이런 경향을 좀더 노골적일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게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 친밀도는 서로에 대한 추천을 '남용'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를 포함하기 때문에 그렇다.

이는 궁극적으론 블카 회원들, 그 동인들의 양심(--;)에 맡기는 수 밖에는 달리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을 비약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고, 그  읽기와 평가를 활성화해 평가시스템의 테이터를 좀더 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란 차원에서는 기본적으론 긍정적이라고 나는 판단한다(물론 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지 못한 바에야 이는 모두 추론에 불과하다).


4. 미디어로서의 올블

내가 하늘님에게 강조한 부분은 '미디어로서의 올블'이다. 나는 올블 메인화면은 그 때 그 때의 '블로그계의 헤드라인'이라고 말했다. 올블이 갖는 상징성과 권위를 인정하는 전제에서, 올블의 메인화면은 그날 그날 블로그계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는, 가장 중요한 사건들, 혹은 의견들을 표시한다. 물론 여기에는 화면을 편집하는 적극적인 편집자는 없다. 편집행위가 있다면, 그 행위는 올블 자체의 자동화된 알고리즘 안에 내재되어 있는 형태로 구현될 뿐이다.

이런 점에서는 '대외적으론 편집권을 블로거들에게 반납했다'지만 실질적으로는 소수의 편집인력이 '상품가치'(이에 대한 판단에 있어서 나는 미몹 편집인들의 그 선택들이 다소 회의적인 때가 종종 있다) 높은 포스트들을 인위적으로 끌어와서 메인화면에 '박아버리는' 미디어몹(메인과 오픈블로그)는 매우 인위적이고, 적극적인 편집행위를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게이트키퍼가 있는 메인화면, 그 편집행위를 통해 인위적으로 조합된 메인화면의 가치에 대해서는, 그 게이트키퍼 일개인의 관점과 인식, 그 안목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점에서, 그 게이트키퍼에 따라 굉장히 수준 높은 블로그 저널리즘을 구현할 수도, 혹은 네이버 류의 '선정적인' 휘발성 포스트의 모자이크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한다.

앞서도 잠깐 말했지만, 최소한 말 따로, 행동 따로인 미몹의 메인화면에 대한 정책은 좀더 합리적인 방식으로, 좀더 다양한 유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혹은 그 '편집권 반환한다'는 문구를 좀 삭제하거나.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결국은 그 이슈를 만들고, 적극적으로 평가해서 좀더 높은 가치를 지니는 뉴스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올블 유저 개개인들의 적극적인 활동일 수 밖에는 없다. 개인적으로 나는 올블의 메인화면이, 앞으로 미래의 저널리즘의 한 풍경을 적극적으로 보완하고, 또 자극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저널리즘'을 구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건 올블 유저들의 자발적이고, 예민한 모니터링, 그리고 활발한 평가시스템의 활용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것을 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수단이 '블카'라고 나는 평가한다.


이상이다.



p.s.
어제 했던 얘기 정말 많았는데, 정리하려니까 기억이 안난다.
하늘님의 말씀처럼 녹음기가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암턴.
올블 '블카'가 대박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는 바다.

: )



1.
인터넷 한겨레에서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게 바로 이거다.
필진.
오늘 가입했다, 난.


2.
블로그의 확대는 필연적으로 종이신문의 퇴조를 가속화한다, 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아마도'라는 단서를 붙인다면 그 종이신문의 퇴조는 예상가능하다. 컴퓨터 단말기 화면이 가지는 차가운 질감과 만질 수 없음에 대한 감촉의 결핍감에도 불구하고, 정보를 담는 수단들, 흔히 매체라고 불리는 것들에 대한 물리적인 감수성의 질감과 차원은 점차 빠르게 바뀌어 간다.

종이신문의 대척점에서 서서 종이신문과는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했던, 그리하여 새로운 매체혁명을 진두지휘했던 최초의 혁명군이 라디오였다면, 텔리비전의 등장은 그 소리의 혁명에 비주얼이라는 더욱 강력한 무기를 장착하였고, 지금 또 차원으로의 혁명을 이끌고 있는 인터넷은 블로그의 등장을 가능케 했다.

3.
종이신문이 갖는 최대 장점은 손으로 감촉할 수 있고, 그것을 펼쳐볼 수 있으며, 그것을 구겨버릴 수 있다는 점이다.  그 감촉의 세계가 지니는 매력은 그 안에 담겨 있는 정보에 대한 호불호와 연동하여 그것을 살며시 펴고 애정어린 눈길로 바라보기도 하며, 때론 불붙은 심장으로 그 종이를 모두 태워버릴 듯이 구겨버리고, 던져버릴 수 있다는 매력이다. 그건 쉽게 말해서 인간적이다. 그 매력은 인터넷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개인용 컴퓨터의 차가운 단말기 화면 위에서는 실현할 수 없는 감촉이며, 질감이다.

4.
종이신문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궁극적으로 종이신문은 제한적인 영역에서 그 생존을 이어갈 것이다. 종이신문의 매력을 무력화시키는 인터넷 매체의 잠재적 파괴력이 드디어 그 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형식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단계에서는 그 형태는 블로그다. 일인 미디어로서 블로그가 갖는 매력은 나르시즘이다. 정보와 논평, 그러니 흔히 말하는 신문 기사들을 스스로 작성하며, 불특정의 다수가 자신의 잠재적 독자이며, 스스로가 타인의 독자가 되는 구조를 블로그는 구현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스스로 작성한다는 점이다. 스스로 아이템을 설정하고, 테마를 정하고, 기사를 만든다. 그 소스는 인터넷 그 자체다. 인터넷 안에서 자기의 외면적 자아를 형성하고, 창조하고, 다듬는다. 그건 종이신문의 한정된 독자투고란의 해방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쾌락이며 즐거움이다. 그러니 종이신문이 갖는 감촉의 세계와 블로그가 갖는 나르시즘의 세계가 서로 충돌한다면, 서로의 매력을 뽐내며 경쟁한다면, 그 승부는 이미 결정났다. 블로그의 완승이 예견되는 거다.

5.
그런데 양자의 영역다툼이나 경쟁이 당연하게 예정된 것은 아니다. 나로선 종이신문이 엠피3파일이라는 강력한 매체의 등장으로 인하여 소멸하다시피한 시디형태의 음반의 운명을 뒤 따를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 아마도라는 단서를 다시 붙이고 편하게 예상한다면, 종이신문이 시디의 운명을 뒤따를 것 같지는 않다. 시디는 멀지 않은 미래에 소멸할 형태의 매체라고 생각하니까. 종이신문의 운명은 아마도 LP의 운명을 따르지 않을까 싶은거다. 물론 지금의 LP메니아들보다는 좀더 광범위한 독자를 갖겠지만 말이다. 그러니 블로그와 종이신문은 외면적으론 경쟁하지만, 내부적으론 상호보완하는 관계가 정립되지 않을까 싶다.

좀더 전문성을 추구하는 정보메니아, 혹은 감수성의 차원에서 종이신문의 질감에 애착하는 독자들은 종이신문에게 좀더 강력한 '전문성'을 요구할 것임이 분명하고, 종이신문은 자신의 이복형제이자, 블로그의 어머니인 인터넷신문과는 다른 형태의 전문성을 종이신문에서 구현해야 할 것이다.

거기엔 경제논리가 필연적으로 뒤따른다. 종이신문은 그 독자가 구독료를 지불해야 하니까. 그건 인터넷 신문이 그 독자수에 비례하여 이윤을 창출하는 광고수입과는 다른 차원의 요구들을 종이신문에 요구할 것임을 의미한다. 소수화된 정보메니아들은 인터넷을 통해 받아보는 정보보다는 좀더 고급한 정보에의 욕구를 종이신문에 표시할테고, 그런 요구에 의해 좀더 분명한 당파성을 표시하는 종이신문들이 제작될 것이다.

한겨레의 중단없는 전진을 바란다.




~~~~~




위 글은 내가 필넷에 처음 가입한 날 등록한 포스트다.
그게 2005년 11월 03일이다.
새벽 알바 마치고, 피시방에서 필진에 가입하고 즉흥적으로 쓴 글이다.
추고를 할까 했지만, 왠지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너무 뻔한 내용이라서, 지금 다시 읽으니 좀 민망한 기분마저 든다.


필넷 '안'에서의 내 나름의 실험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
물론 필진들과의 교류는 앞으로도 계속 할 생각이고, 또 그렇게 희망한다.


앞으로도 한겨레와 필넷을 응원할테지만,
그 안에서 포스팅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필넷이 블로고스피어를 대표하는 진보적 시민, 진보적 지식인의 '온라인 근거지'가 되기를 나는 희망했지만, 그래서 미래의 한겨레 미디어를 견인할 수 있는 핵심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기를 몹시도 바랬지만, 지금으로선, 그건 꿈꿀 수는 있지만, 감촉할 수 없는, 저 멀리 있는 낯선 풍경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겨레의 중단없는 전진을
필진 네트워크의 중단없는 전진을
진심으로 바라는 바다.


#. nova님의
[디지털 통을 통해 본 블로그스피어] ( http://trivial.tistory.com/45 )
를 읽고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까칠한 nova님
- '(인기) 스크랩 블로그'를 둘러싼 문제들








1. 스크랩 블로그는 의미있다.

nova님께선 "퍼온 신문기사로는 그녀 또는 그의 생각을 알 수 없는 법"이라고 말씀하시지만, 퍼온 신문기사로도 그 또는 그녀의 생각을 알 수 있다.

ㄱ. 어떤 관점도 발견되지 않는 경우.

일단 개별적인 해석의 주관적인 편차를 별론으로 하자. 그저 '상식적인' 관점으로 평가해보자는 소리다. 스크랩한 글들에서 '어떤 관점'도 없는 경우엔, 쉽게 생각할 수 있다. 그냥 '방문자 늘려서' 애드센스로 용돈이나 벌어보자, 라고 나는 편하게 '해석'한다.

그 블로거는 '용돈이나 벌어보자'는 '생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거다.
그게 그 블로그의 철학이다.
나는 그런 블로그를 '스크랩 블로그'로 부르지 않는다.
그 블로그는 그냥 뭐, 블로그다. - -;

그 블로그의 의미를 폄하하는 의미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런 블로그가, 만약에 '인기'블로그라서, 그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긍정할 수도 없다고 본다. 어쩔 수 없이 '해석'은 모든 경우에 불가피하고, 그 해석은 대부분 가치평가로 귀결되곤 한다. 


ㄴ. 관점이 발견되는 경우.

나는 일전에 [스크랩 블로그를 위한 항변]에서도 지적했지만, 스크랩은 고도의 편집행위 일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관점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 물론 그 스크랩 행위에 의한 '편집행위'의 가치는 자신의 관점과 실존과 철학을 '직접 자신의 언어'로 드러내는 '창작(?) 블로그'만큼(! 여기서 주의하기 바란다) 의미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것을 뛰어넘을 수는, 절대로, 없다.

ㄷ. 특수한 문제 - 신문기사 스크랩 (온신협 이용규칙과의 관련하에서)

나는 스크랩 블로그(위 'ㄴ'의 경우)를 원칙적으로 옹호하는 입장이긴 하다(물론 그 글을 읽는 독자들이 출처를 쉽게 확인할 만큼 분명하게 표시되어 있는 경우를 전제로).

다만 신문기사를 그대로 전문 인용하는 방식, 이건 온신협 규정상 문제될 수 있다. 나는 온신협의 폐쇄적이며, 근시안적인 저작권 정책에 반대한다. 온신협의 규정에 의한다면, 여전히 신문기자기사를 포스팅의 재료로 삼는 것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기사 본문-내용 인용은 원칙적으로 저작권에 반한다는 것이 온신협의 입장이고, 지금은 제목 인용과 딥링크 정도는 '용인'하고 있지만, 본문에 대한 부분적인 인용(해당 기사의 1/3, 혹은 1/2 이내 라면 표준을 제시하면 어떨까?)도 허용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신문사닷컴의 트랙백 트래픽 (페이지뷰) 증가에, 장기적으론,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현재 온신협 회원사의 저작권 정책상 '내용인용'은 저작권에 저촉되는 것으로 안다.

온신협 규정에 비판적인 나로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인용'에는 그다지 찬성하고 싶진 않다. '전문 인용'은 해당언론사의 트랙픽(그 현실적인 이익)을 '적극적'으로 훔쳐오는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건 링크를 표시하든 말든 상관없다.

그리고 한편, 좀 '까칠하게' 말한다면, 전문인용 스크랩 방식은 자신의 블로그가 갖는 고유한 가치를, 대체로, 하락시키는 일이 되기 쉽다. 그 경우엔 전문 인용보다는 '딥링크' 하나로 충분하다.


2. [디지털 통]블로그의 사례

nova님도 지적했듯, 문제는 스크랩과 창작의 구별이 모호한 블로그다. 대체로 양자의 행위를 '스크랩 블로그'들은 병행하고 있다. nova님께서 비판(?)한 [디지털 통]도 그런 경우다. 이에 대해 [디지털 통]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온달왕자님은, 흔쾌히 자신의 오류(?)를 인정했고, 사과했다. 흐뭇한 풍경이다. 두 분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 온달 왕자님의 댓글 논평
1. http://trivial.tistory.com/45#comment1430910
2. http://trivial.tistory.com/45#comment1430998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nova님은 매우 중요한 지적을 했다.
이하 이를 검토한다.

3. 메타 블로그 평가시스템 - 스크랩과 창작콘텐츠를 구별해야 하는가?

"퍼온글은 평가 시스템에서 제외되어야 옳다고 생각하고 반복적인 펌을 행하는 블로그는 노출되지 않도록 필터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올블로그가 구현하고 있는 소극적인 개별 사용자 수준의 필터링이 아니라, 시스템 수준의 전면적인 차단이어야 하며 그것이 블로그스피어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방법이라고, 난, 믿는다"(nova).

근래에 내가 읽은 주장 중에서 가장 혁신적인 주장이 아닌가 싶다.

최근에 복사해서 옮겨오면, 그 출저가 자동으로 현출되는 그런 기술설정이 마련되었다고 아는데, 메타블로그 시스템에서도 이를 명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 거름장치의 기술적인 구현이 가능한지 잘 모르겠다(확실하게 아시는 독자분 계시면 설명을 부탁).

nova님의 지적처럼, 문제는 메타블로그가 일종의 '평가시스템'으로 기능한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그러니까 메타블로그는 쉽게 비유적으로 말하는 '게임' 혹은 '경쟁'의 장이다. 여기에 참여한 선수들이 '공평한 룰'을 요구하는 건 당연하다.

간단히 nova님의 '선언'에 대해 내 견해를 밝히고, 부족한 의견이나마 보충하고자 한다.

1) 우선 나는 nova님의 취지에 전폭적으로 공감한다.

2) (보충의견으로) 소극적 필터링의 단위는 '개별 포스트'에 한정되어야 한다. nova님께선 '(상습) 블로그' 단위로 필터링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해석했다.

3) (보충의견으로) 스크랩 콘텐츠와 창작 콘텐츠의 구별
ㄱ. 이는 획일적인 구별이 몹시 어려울 수 있다. 글의 부피가 10일 때, 스크랩 부분이 9이고, 이에 대한 논평이 1인 포스트는 스크랩 콘텐츠인가, 아닌가?

ㄴ. 글의 절대적인 부피가 100인 포스트가 있는데, 스크랩의 부피가 90이고, 논평(창작적 요소)가 10인 포스트는 또 어떤가? (위 ㄱ.의 사례와 비교해서).

ㄷ. 글의 물리적인 부피만으로 스크랩 포스트를 판정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모든 글을 내용으로, 그 내재적 요소로 모니터링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즉, 기술적으로 이를 구별해 낼 수 있는 메타사이트의 자동화된 알고리즘이 구현가능할지 의문이다.

4) (보충의견으로) 따라서 (좀더 구체적으로, 올블의 예를 들자면) 이를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유저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할 수 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nova님께서 말씀하신 "시스템 수준의 전면적인 차단"은 불가능하지 않나 싶다.


4. 미몹의 경우.

이상이 주로 '올블'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나로선 정말 반가운 nova님의 지적이 있었는데, 그건 미몹의 '끌어 쓰기'식 블로그 콘텐츠 활용법이다. 미몹의 댓글 "귀하의 글을 미몹 메인에 링크합니다"에 대해서, 나는 초기에는 뭐, 그래도 성의있군, 했지만, 그 미몹 메인에 링크되는 몇몇 문제있는(?) 글들, 그리고 미몹이 공동운영진으로 참여하는 '블로그 정글'의 메인 풍경을 보고 나서는, 솔직히 미몹의 정책방향에 대해 그다지 신뢰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름으로 비판했지만, 이에 대한 운영진의 무성의한 태도도 좀 다소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특히나 블로그 정글의 경우엔, 버젓이 미끼성 스크랩글이 메인을 장식하곤 했으니까. 나는 미몹이 '대외적으로' 추구한다는 '블로그 저널리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거기에 응원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미몹의 일방주의와 위험한 상업주의에 대해선 많은 블로거들이 적극적으로 비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바람으로는 미몹 블로거들이 이런 애정어린 비판을 미몹에 날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5. 결 - 까칠한 nova님

블로깅에 내재한 공동체적 희망에 대한 낙관은 그저 동료 블로거를 칭찬하고, 또 '주례사 댓글'로 격려하는 것에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블로고스피어에 '비판'이 없다면, 애정어린 비판적 모니터링이 없다면, 그건 정말 블로고피어의 적신호라고 나는 생각한다.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대로 강조할 생각이지만, 나는 블로거는 블로그 리뷰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블로깅에 내재한 공동체적 희망을 구현할 수 있는 가장 의미있는 '참여' 방식의 하나라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nova님의 '까칠함'이 나에겐 반가운 이유다.
nova님의 까칠함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는 바다.



무거운 글 / 가벼운 글

2007/03/10 14:11


0. 블로그 상에서의 글쓰기가 대체로 '가볍다' '즉흥적이다' '주관적이다' 라는 어떤 '선입견'이 존재하는 것도 같다. 나는 대체로 이 선입견에 反하는 글쓰기를 해왔다, 고 사람들이 대체로 평가하는 것 같다.

덧. 하지만 스스로는 가볍고, 즉흥적이고, 지극히 주관적인 글쓰기를 해왔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건 겸손의 가당찮은 수사가 아니라, 정말 그렇다는 뜻이다.

덧. 그리고 블로거의 주관적 개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글쓰기야말로 블로그의 매력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다고 무책임한 글을 쓰자는 건 아니지만. 맥빠진 '발표' 저널리즘, '짜집기' 저널리즘, '말씀 인용' 저널리즘 보다는 100배는 낫지 않나?

1. 그런데 나는 실은 가벼운 글이 좋다. 최근에는 더 그렇다. 그게 그런데 진지하길 바란다.

2. 때론 어떤 소재들은 무겁게 심각하다. 게다가 글의 길이까지 긴거다. 그럼 난 글읽기를 포기하곤 한다.

3. 목에 힘을 주면, 글은 당연히 심각해지는데, 나는 그게 옳다/그르다, 를 논하는 것은 물론 아니고, 그게 싫다.

4. 화분( 필넷에서 알게된 유쾌한 블로거 )는 언젠가 그렇게 말했다, 진지한 것과 심각한 것은 다르고, 진지한 것은 대체로 애정에서 나오고, 심각한 것은 대체로 증오에서 나온다고(이거 정확한 기억 아니고, 다소 기억의 변주가 있을 수도 있다).

5. 필넷 (내가 지금 현재 제1블로그로 삼고 있는)에서 글방 폐쇄건으로 좀 시끄럽고, 나로선 필넷운영진을 인간적으로 좋아하고, 또 어떤 부정적인 개인 감정도 없지만( 미운 정이 많다면 많을까. ^ ^; ) 난 필넷의 정책을 도저히 찬성할 수 없다. 거기에 시간을 소모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이제는 다소 한계상황에 왔달까, 혹은 기회비용의 차원에서 좀 이기적이되었달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완전' 이주를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완전이주란 글 자체를 모두 옮겨오는 걸 말한다. 일전에는 이게 굉장히 부정적인 방식이라고 말했는데, 개인적으론 중대한 사정변경이 생긴 셈이다. 글의 본문을 하나씩 추고하면서 옮겨오고, 그 본문은 지운채로, 옮겨온 주소를 (검색이나 타블로그의 링크, 혹은 트랙백으로 찾아온 독자에게) 설명적으로 남기는 방식을 취할까 싶다.

6. 필넷에는 진지한 분들이 많다. 그 분들은 참 좋은 분들이고, 또 사회와 삶과 세상을 진지하게, 하지만 가볍게 바라보시는 분들이기도 하다. 다만 가끔씩은 목에 너무 힘이 들어간달까... 그래서 좀 무거워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7. 이글은, 민감한 독자라면 벌써 눈치챘겠지만, 그냥 즉흥적으로 되는데로 쓴 글이다. 여기에 글을 등록한지 너무 오래라서....(추. 그냥 생각없이 글쓰기 창을 열고 생각나는데로 쓴 글이다... ) (그래서) 이글은 너무 성의없어서, 스스로도 민망하다. 다만 이 글은 진지하긴 하다, 스스로에게 너무 후한 감은 없지 않지만.



#. 이 글은 [금요 테크 토크] 8회 파드캐스팅에 대한 간단한 리뷰 성격입니다. 얼마전에 블로거는 다른 동료 블로그에 대한 리뷰어가 되어야 ( http://minoci.net/entry/Blogism070302 ) 한다고 말했는데요. ^ ^; 이를 조금이나마 실천하는 의미에서, 그리고 좀더 의미있는 블로그들이 조금이나마 그 의미를 회득하는데 조력하고자, 서툰 글이지만, 그리고 댓글로 써야 할 내용에 불과하지만, 굳이 포스팅해봅니다. 글의 서술 방식은 '댓글을 쓰는' 그 느낌 그대로입니다. : )

이 댓글 포스팅은 코멘트 이벤트에 선정된 것도 자축하는 의미도 겸합니다. 이런 작은 이벤트들은 정말 훈훈하지 않나요? (제가 받아서 좀 미안하지만요). 물론 책 받는다고 구태여 쓰는 건 아닙니다. 그렇게 해석하는 쫀쫀한 독자분들은 설마 없겠죠? ^ ^;



웹과 신뢰 시스템의 문제
- 금요테크토크 8회 리뷰

http://minoci.net/entry/PodRv070305








0.

8회는 한번은 웹서핑하면서 다소 산만한 가운데 듣고, 한번은 쉬면서 누워서 편안하게 듣고, 이렇게 두 번 들었는데요. 역시나 웹서핑을 하면서 듣기에는 정보량도 너무 많고, 또 설명되고, 논평되는 정보들의 난이도도 꽤 높은 수준이라서.. ^ ^; 책으로 치자면, 정독해야 하는, 파드캐스팅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서 한번 더 들었습니다. 3번 들었네요.


0.1.
물론 아이팟과 같은 MP3에 저장해서 출퇴근 시간에 듣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개인적으론) 생각하지만요. 그런데 전 MP3도 없고.. - -; 어떻게 다운 받는지도 잘 모르겠고.. 물론 그 다운 + 저장이 어렵지는 않겠다 예상하지만요. 이런 기술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 같은 초보자를 위해 간단히나마 설명해주시면 유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A - 앞으로 파드캐스팅을 하려는 독자의 차원에서는 파드캐스팅에 필요한 장비, 필요한 기술적 이해도의 수준, 이런 파드캐스팅에 필요한 부분들을 '공지'나 '글로 된 텍스트'로 설명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B - 수용자의 차원에서는 파드캐스팅을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인 도구들, 가령 어떻게 다운을 받아서, 어떻게 MP3에 저장하고.. 이런 사소하지만, 기본적인 것들이요. ^ ^;; 제가 워낙에 잘 몰라서.. 이런 궁금증이 몹시 생기더라구요. 각설하고 본문으로 넘어가야겠네요.


- 1부 -

1. 네이버와 오버추어 광고 / ( + 구글, 웃대)
이번 파드캐스팅에서는 '오버추어'라는 용어가 이 파드캐스팅을 이해하기 위해선 꼭 이해되어야 하는 용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전제되지 않은 점은, 이 파드캐스팅의 가상적 청취자에 대한 기대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와 같은 초보 청취자들에게는, 파드캐스팅의 이해도를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 ^;

네이버가 광고시장의 '갑-을' 계약관계에서 '수퍼 갑'이라는 드포드님의 지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또 그 네이버의 정책방향에 대한 '성향'을 예상하기 힘들다는 지적(핵심 정책책임자가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구요. 네이버가 웹에 미치는 '공적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어떤 식으로든 네이버에 대한 '조율과 견제'가 필요한 것 아닌가 싶네요.

참고.
오버추어광고 [overture advertising] 
광고주가 원한 행위가 발생했을 때만 비용을 지불하는 온라인 키워드 검색광고.
본문 : http://100.naver.com/100.nhn?docid=785133 (설명이 꽤 좋은 것 같습니다. 저야 뭐 잘 모르는 분야긴 하지만요).

- 2부 -

2. 추천의 신뢰성 문제

1) 뉴시스(신흥 통신사) 김영호 김용호 기자 - 오프라인 경우 
영화판의 짜고치는 고스톱인 '호의적인 리뷰'(보도자료 발표 저널리즘) 관행에 정면으로 도전한 김영호 김용호 기자에 대해 소개해주셨는데요. 제가 영화에 꽤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서 더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지는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김기자와 같은 '솔직한 리뷰'는 정말 우리나라 영화판에서 필요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에 대해선 기회가 된다면 관련글을 한번 써보고 싶네요.

영화판과 웹(네티즌의 비판글)에서 모두 왕따를 당하고 있다니, 김기자의 리뷰를 직접 검토하지 못해 성급하게 말하긴 그렇습니다만, 그 '시도'(관행을 깨는) 자체의 의미까지 폄하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타깝네요.

2) digg.com
가장 흥미롭게 들은 부분은 digg관련 소식이었는데요.
특히나 digg와 대척관계에 있는 [와이어드](digg와 경쟁관계에 있는 업체의 주주라는 점에서)가 일부러 그런 기사를 내보낸 것은 아닐까라고 지적하는 유머러스한 '음모론'은 흥미롭고, 또 의미심장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메타블로그인 올블에서도 유사한 '실험'(?)이 있었습니다. 올블의 추천 시스템이 '추천 조작'에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이었는데요. 하늘님(올블책임자)께서는 참여자의 자정능력이나 자율성을 신뢰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싶었는데, 이런 추천 조작 논란에 올블이 휘말린 것에 대해 씁쓸해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만, 역시나 '유저만의 자율적인 자정능력'만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자율적인 자정능력을 키우는 최소한의 제도는 필요한 것 같아요.

참조글로 ENTClic@blog.....의 글을 링크 설정하려고 했는데, 이사준비 때문에 접근이 안되는 것 같네요. ^ ^;; (이사 성공적으로 마치시길 바랍니다).

3) 검색엔진의 신뢰도
- 이코노미 21. 전병국씨의 기고 : 12월 대선 시즌에 '검색어'를 조작할 위험성에 대해
- 네이버의 검색 우선 순위 : '태그'에 우선 가중치를 부여하는 문제. 이를 사용자들이 '악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악의적 스패머들).

위 내용이 저로선 인상적이네요.

4) 프란시스 후쿠야마를 인용하신 부분.
저로선 물론 후쿠야마의 그 유명한 팜플렛인 '역사의 종언'에 대해서 밖에는, 것도 그 글에 대한 몇몇 리뷰를 읽어본 정도라서, 후쿠야마에 대해선 평가할 만한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이 학자는 굉장히 보수적인 인사라고 알고 있습니다. '자본주의'를 역사가 도달한 최후의 시스템이라고 '확정'하고 있는 학자이고, 네오콘과 친한 학자라고 압니다.

그래서 쟈끄 데리다 같은 거장이 그 이념적인 천박성을 비판했다고 들었는데요(마르크스의 유령, 이란 책에서 간접적으로 그랬다고 하더군요 - -; 역시 이 책도 읽어보진 못했지만요). 

그 보수적인 학자의 인용에 대해선, 전체 논의의 풍경과 다소 부조화를 이루는 것도 같습니다. 물론 이는 제 주관적이고, 감상적인 편견에 기인하는 지적임을 인정하는 전제에서요. ^ ^;;

그리고 저로선 '국민성'을 판단 표준으로 하는 논의는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편인데요. 어떤 국가의 특징적인 국민성이라는 것이 없지는 않겠지만, 솔직히 미국이든, 유럽이든, 그리고 후쿠야마가 좀 후진 국민성으로 평가한 이탈리아든 우리나라든.. 그런 거시적인 표준으로 '포착'되기에는 이미 그 사회성원들의 성향은 너무도 다양하고, 복잡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5) 결어 - 웹의 미래와 신뢰성의 관계
이 부분에 대해선 '문제제기'의 차원에서 만족한다고 하셨는데요. 다음 파드캐스팅에서는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해 보면 어떨까 싶네요. '선거와 UCC' 문제와 함께 말이죠.


이상 댓글 포스팅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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