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간단히 씁니다. 앞으로도 쓸 기회가 종종 있을 것 같아서요.






블로그카페 - 잇다넷





* 잇다넷. http://it-da.net


* 도메인 의미는 다의적입니다. : )

1. 잇다(연결) : 그것(it)을 모두(da)에게 이어주다(-). 여기서 그것(it)은 '너(you, 혹은 u)'로 하고 싶었는데요. ^ ^; 발음의 풍성한 감수성(잇.있.잊)을 살리는 의미에서 'it'으로 했습니다.

2. 있다(존재) : 우리가 여기에 있다. 뭐, 그런 의미죠.

3. 잊다(망각) : 잊혀진 것들, 그런데 잊혀지면 안되는 것들을 다시 되돌아보자, 뭐 꿈보다 해몽이죠. 추억이라도 해도 좋습니다. 실은 저도 잘 모릅니다. ^^;;

차차 카페의 실체가 구체화되면 카페의 정체성과 의미는 카페의 실체에 맞게 형성되어 갈 것으로 편하게 생각합니다. 


* 카테고리 및 테그

1. 블로그 : 블로그, 블로거, 올블로그
2. 미디어 : 미디어, 언론, 방송
3. 잇다넷 : 잇다넷, 블로그카페

지금은 이렇게 있는데요.
물론 카테고리는 점차로 늘릴 생각입니다.
다가올 대선시즌에는 '대선'이라는 카테고리도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혹은 '정치' 카테고리의 태그를 '대선'으로 할 수도 있겠죠.

카테고리 설정은 일단 제 나름의 판단으로 해볼까 합니다. 이에 대해선 카페 동인들의 의견을 여쭤본 적이 있는데요. 카페 동인이신 노바님너바님께서 적극적인 의견을 주셨습니다. 일단은 민노씨 마음대로(?) 한번 벌려라. 거기에 만족하면 남고, 아니면 다른 블로그카페로 가거나 ^ ^;; 내가 만들면 된다. 이런 취지로 말씀 주셨습니다. 적극적으로 공감합니다.



* 잇다넷이 인정에 의해 좌우되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혹은 인정 때문에 당신이 있으면 나도 있겠다, 이런 마인드는 노땡큐입니다. 언제든지 탈퇴하셔도 되구요. 또 관심이 생기면 다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건 너무 뻔한 소린가요? ^ ^; 저도 다른 카페들에 대해서는 그렇게 참여하기도 하고, 또 아니다 싶으면 탈퇴하고, 그럴 생각입니다.



* 블로그카페의 폭발적인 잠재력이라고 할까요?

카페에 중복적으로 무제한으로 가입이 자유롭게 때문에, 가령 어떤 한명의 블로거가 100개의 카페에 중복적으로 가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시면 좋겠네요. 일단 많은 블로거와 카페의 동인들에게 자신의 글을 적극적으로 노출시키고,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불어 자신의 관심분야를 좀더 깊이 있게 논의하고, 이야기할 수 있겠죠.

[덧] 다만 제 글의 노출도를 높이기 위해서라거나, 혹은 인정 때문에 가입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바람에 불과하지만, 블로거들께서도 그저 노출도를 높이기 위해 이런 저런 카페에 무조건(?) 가입하는 일은 없기를 바라네요. ^ ^;; (그런데 물론)자기 마음이긴 합니다. ^ ^;;;


* 제가 거칠게나마 생각하는 잇다넷의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잇다넷은 '관계'에 대해 집중할까 합니다.
그래서 이름도 잇다니까요. ^^

블로그와 블로거의 관계, 블로거와 블로거의 관계, 블로거와 세상과의 관계, 그리고 블로그 그 자체에 대해 가볍지만, 진지하게 사색하고, 또 발언하는 블로거들, 그런 포스트들을 '발굴'(?)하고 또 좀더 많이 블로거들과 연결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좀 추상적이죠?
아직은 구체적인 생각이 잡혀 있지 않아서요.
점차로 생각을 구체화시키고, 또 카테고리를 좀더 심도있게 세분화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가장 관심있게 생각하는 방향은 '블로기즘'과 '저널리즘'의 관계입니다.



* 저는 여러 동인들 가운데 일인일 뿐입니다.

다만 카페 운영상의 필요가 생긴다면 마스터로서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워낙에 멋진 분들이 동인으로 참여해주셔서요(아직 그렇게 숫자가 많은 건 아니지만요). 카페 운영에 관한 문제(의견대립)로 제가 마스터로서의 어떤 권한(?)을 행사하는 일은 많지 않을 것 같네요.



* 카페활동은 블로깅의 '주'가 아니라 '보조'입니다.

이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카페는 좀더 의미있는 블로깅을 위한 보조수단, 조력수단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 역시도 카페가 즐겁다면 자주 자주 가겠지만, 억지로 의무적으로 가야지, 이런 생각은 없습니다. 이는 모든 참여자들, 동인분들께도 같겠지만요.



* 동인들 참여도에 따라 운영자-정회원을 나눌까 합니다.

현재로서는 노바님너바님(물파스 한사발)을 운영자 후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노바님께서는 잇다넷을 위해 스킨을 제작하실 생각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감동입니다. ^ ^; [덧] 아, 그리고 아틸라님께선 블로그카페를 위해서 태그를 도입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잇다넷'만을 위한 것은 아닐지라도 정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



* 잇다넷 스킨은
http://www.freecsstemplates.org/css-templates/
중에서 하나를 편집해서 만들어질 것으로 압니다.

위 링크타고 가면 정말 다양한 무료 스킨들이 있더군요.
그 중에 하나를 동인분들께서 투표하면, 다수결로 스킨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는 앞서도 말씀 올렸듯 노바님의 건의였습니다. 노바님께 감사드립니다.

투표는 4월 12일 23시 59분까지 가능하구요.



* 끝으로 올블에 바라는 점.

1. (유동적인) 대표 카테고리를 지원하면 좋겠네요.
현재는 전체글이 우선적으로 메인을 차지하는 구조인데요(맞나요? 제가 워낙 좀 둔해서.. ;;; ). 마스터 혹은 운영자에게 카테고리 중 하나를 메인에 노출시킬 수 있는 선택권을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메타블로그가 그저 기계적이고, 객관적인 수집과 분류를 보여주는 창이 아니라, 그 안에 '편집행위'가 내재된 것이라면, 블로그카페는 이 편집권한, 혹은 그 편집권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면 좋겠습니다.

2. '나의 추천 글'
카페 영역 안에서 '나의 추천글'과 유사한 도구가 하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 블로그카페가 숨겨진 좋은 블로그들을 발굴하는 취지가 강하다면, 현재 올블 메인의 '나의 추천글'의 기능을 블카에서도 나눌 수 있다면 좋겠네요.


일단 여기까지입니다.
고맙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많은 블로거들께서 '잇다넷'에 동인으로 참여해주시면 좋겠네요.
이건 뭐 뻔한 소리지만요. : )


아참. ^ ^;;
아거님께서 꼭 참여해주신다고 약속하셨었는데요. 
아직 소식이 없으시네요.
아거님, 어떻게 된건지요?
아거님은 꼭 모셔오고 싶은데 말이죠. ^ ^



꼭 모셔오고 싶은 블로거들께는 앞으로 나름으로 '공작'들어갈 생각입니다.
예의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 ^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안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제가 워낙에 게을러서 말이죠. ㅡㅡ;
[덧.] 그리고 괜히 부담드리면 안되고 말이죠. ^ ^;;




p.s.
이 글은 올블 [나의 추천 글] 에 올립니다.
좀 홍보적인 성격이 강해서 민망한 생각도 있지만.. 양해 바랍니다.
끝으로 한번만 더 ^ ^

* 잇다넷. http://it-da.net

입니다.




[관련글]
민노씨 : 블로그카페, 양날의 칼 혹은 블로거에 힘을!
http://minoci.net/25

노바님 : 블로그카페를 살펴 보고
http://trivial.tistory.com/68




가즈랑님 벗으셨군요!

2007/04/05 17:2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거 낚시라고 욕먹는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  

가즈랑님 댁에 갔다가 오늘(4월 5일)이 'CSS 벗는 날'이란 걸 알았습니다.
가즈랑님의 설명을 빌자면,

1. 웹표준의 중요성과
2. CSS의 중요성 장점을 알리자는 취지라고 합니다.

저야 이런 쪽으론 너무도 문외한이라 첨언하고 싶어도 첨언할 만한 지식이 없구요.
암튼 저도 오늘 하루만 벗어볼까 합니다.


: )



p.s.
가즈랑님의 글 http://www.gazrang.pe.kr/wp/?p=98 (일독 권합니다 ^ ^ )



[덧] ㅡ.ㅜ;;
1. 처음엔 CSS 모두 지우니까 저장이 안되네요.
2. 그래서 필수요소만 남기고 지우니까 권한이 없다고 합니다. ㅡㅡ;; (ftp에서는 퍼미션변경이 잘 안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것 때문에 그런건가 싶네요. 이런)
3. 결국 못벗었네요.



저널리즘, 미장센, 이미지

2007/04/05 10:29


1.
신문은, 강준만의 지적처럼, 이미지 매체다.
신문은 거기에 있는 어떤 문자, 사진들의 조합들이 만들어내는 매우 감성적인 이미지들의 총합에 불과하다.

논리?
이성?
근거?
사실?

놀고 있다.
그건 그저 자신의 발톱을 숨기기 위한 위장술에 불과하다.

그 이미지들은 '믿는 바'에 의해 '희망하는 바'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니 이미지들은 사실에 바탕한다기 보다는, 의지와 희망에 의해 결정된다.
좀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자신들의 '당파성'에 의해 그 이미지들은 결정된다.
달리, 좀더 속물적으로 말하면, 자신들의 '이익'은 그 이미지에 깊이 관련되어 있다.


2.
미장센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저널미장센이 가장 훌륭한 종이신문은 조선일보다.
상대적으로 한겨레 편집은 정말 후지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솔직히 좀 후지다. 안타깝게도).


3.
우리나라의 소위 '보수언론',
특히 조선일보는
자신들이 대한민국의 모든 이슈들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가공'할 수 있고,
또 언제든 가공하는 걸 넘어서 '창조'할 수 있다고 믿는 창조론자 같다. 

그 체계적인 의식적 공작에 투여되는
모든 노력들,
자본들,
인력들이 그저 놀랍고, 또 두려울 뿐이다.

여론은 항상 간사하고,
그 여론,
이를테면 FTA에 대한 찬성여론이 높은 것과 같은...
이런 여론들은 얼마든지 조작될 수 있다.
현재스코어 우리나라의 언론시스템이라면 이건 일도 아니다. 


4.
블로거들 역시 시스템의 포로이며,
시스템은 블로거들을 자신들의 머슴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우리는 이미 포로이며, 노예다.

기운이 없다...


p.s.
이 글의 '씨앗'은
요 글코멘트입니다.






#. 이 글'도' 일종의 '패러디'입니다. 웃자고 쓰는 글입니다(그렇다고 진지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요). FTA 관련 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서도 짧게나마 쓰고 싶은데... 골이 띵하네요(특히 글로벌 스탠다드 외치는 종이신문들의 태도를 보니 뒷 골 땡깁니다. ㅡㅡ;; )

0.
* 아거님의 글 : http://gatorlog.com/?p=678
* 아틸라님의 글 : http://koreanjurist.com/index.php?id=495


1. 김성곤과 토도로프의 인터뷰

김성곤 질문 :

선생님께서는 스스로를 '구조주의' 학자로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탈구조주의' 학자로 생각하고 계시는지 스스로의 입장을 밝혀주셨으면 합니다. (...후략... )

토도로프 답변 :

위대한 비평가가 되는 두 가지 조건은, 1) 첫째 자신과 반대되는 이론도 포용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의 소유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며, 2) 둘째로는 자신이나 상대방을 어떤 특정 카테고리 속에 집어 넣어 분류하려고 하는 태도를 배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스스로를 구조주의자로도 혹은 탈구조주의자로도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꼭 저를 어떤 비평학파에 포함시켜야 직성이 풀린다면, 저는 스스로를 바흐찐을 우두머리로 하는 [대화의 비평학파] 속에 넣어 달라고 부탁하겠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비평이란 저자와 비평가의 대화, 텍스트 상호의 대화, 그리고 반대 이론끼리의 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 김성곤, '츠베탕 토도로프; 탈구조주의와 문학비평의 새 지평' , [미로속의 언어], pp.157, 158. 중에서, 민음사, 1986.



2. 자문 자답

자문 :
민노씨는 스스로를 '인기 블로거'로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좋은 블로거'로 생각하고 계시는지 스스로의 입장을 밝혀주셨으면 합니다.

자답 :
좋은 블로거가 되는 두 가지 조건은, 1) 첫째 자신과 반대되는 이론도 포용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의 소유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며, 2) 둘째로는 자신이나 상대방을 어떤 특정 카테고리 속에 집어 넣어 분류하려고 하는 태도를 배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스스로를 인기블로거로도(이건 솔직히 말도 안되고 - -; ) 혹은 좋은 블로거  로도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꼭 저를 어떤 블로그계파에 포함시켜야 직성이 풀린다면, 저는 스스로를 아거님을 우두머리로 하는 [관계(대화)의 블로그계파] 속에 넣어 달라고 부탁하겠습니다.

누누이 말씀드렸듯이 저는 블로깅이란 블로거와 독자의 대화, 포스트 상호의 대화, 그리고 견해를 달리 하는 포스트 끼리의 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첨언하자면, 저는 물론, 좋은 블로그가 유명해진다면 좋겠습니다.



: )



p.s.
저로선 꽤 거금(3만원)을 들여 호스팅 이전했는데요.
이거 효과가 있어야 할텐데 말이죠.
아직 그다지 빨라진 것 같지 않네요.
이전완료 24시간 지났는데...
이런이런... ㅡㅡ;;

이전에 종종 와주셨던 동료 블로거들께서는 페이지 열리는 속도에 대해 짧게나마 코멘트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




무거운 이야기들.
가령 FTA.
난 실은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는지, 내 목소리가 얼마나 많은 다른 목소리를 깨울 수 있을지, 그냥 기운이 없다고 해야 하나, 그런 기분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난 FTA에 대해 잘 모르니까.
뭐 알려줘야 알지.
제기랄.

그렇게 좋은 거라면서, 왜 이렇게
뒤에 숨어서,
광장 아닌 밀실에서,
누가 쫓아오는 것처럼,
해야 하는건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난 무거운 것들도 가볍게, 즐겁게 이야기되길 원한다.
아니 무겁지만, 가볍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힘드니까.
모든 이야기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필요로 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무겁게 생각하는 이야기들은, 때론 쪽수가 중요한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무거운 걸 싫어한다.
나?
나도 그렇다.
난 가벼운게 좋다.
다만 그게 진지하게 가볍길 바란다.

싸움을 하더라도, 그게 즐거우니까 하는거다.
도덕적인 우월감?
투철한 사명감?
사회적인 연대의식?

놀고 있다.
나한테 그런거 없다.

난 그게 얼마 가지 않아 심각한 자기배반을 만날 거란 걸 잘 안다.
안다고 말했지만 실은 쥐뿔도 모른다.
하지만 그럴 것 같다.
거의 확신에 가깝게 추정한다.
아마도 당신도 그렇게 생각할거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시스템의 포로다.
그 시스템의 유혹은 언제든 우리에게 파고든다.
그건 때론 익숙하게, 때론 느끼지도 못하는 방식으로 우리 안에 파고든다.

난 진보도 아니고, 그렇다고 보수도 아니고, 실은 난 진보이면서 보수고, 보수이면서 진보다. 그러니까 모두가 그런 것처럼 난 이도 저도 아니고, 그저 여러 개의 '나들'이 모여진, 모순의 총합이다. 그게 '나'다.

아거님께서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민노씨는 생각이 참 깊은 분입니다..."
http://gatorlog.com/?p=674#comment-117471

라고 격려(?)해주셨는데,
나는 거기에 솔직하게 고백(?)했다.

"저는 실은 날라리를 동경하는 어중간한 몽상가일 뿐입니다. 그게 가끔은 좋고, 자주 스스로에게 실망스럽기도 해요."


황지우가 언젠가 그랬다.

"나는 날라리에게 열등감을 느낀다. 그들은 날 것을 먹는다."
- 황지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호] 중에서


나는 날라리를 동경한다.
그들은 몽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천한다.
머리 속에 박혀 있는 그 잘난 책들보다, 그 날라리가 훨씬 더 멋지다.

블로거에게 실천이란,
쓰는거다.

자기의 진실로,
그게 잘난 이야기든,
어설픈 이야기든,
외국잡지, 외국서적에 나온 누구누구의 이야기를 인용한 폼나는 거든,
아니면 그저 공중파 티브이의 뻔한 드라마를 보고 느낀 감상이든... 

우리에게는 상상력이 있다.
그 상상력이 정치적 상상력으로 확장하기를 나는 바란다.

FTA는 반드시 아마도, 좀더 많은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사살'할 거다.
난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사살당할 사람들은
아마도
늘 그랬듯
무식하고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일테다.

난 그게 싫을 뿐이다.
그리고 그게 옳지 않다고 생각할 뿐이다.




덧]
http://deulpul.egloos.com/
위 주소(들풀님의 블로그)에 가시면 좀더 많은 FTA 관련 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http://blog.hani.co.kr/onecard/6363
이 글도 일독 권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