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씨의 블로그에서 소개 받고 구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민노씨의 블로그는 ㅡㅡ;이 이모티콘이 싫어 구독하지 않습니다"

블로그 개장 1주년 기념(?) 설문조사 분석 결과 중에서 (@ foog.com)


때론 정말 아주 사소한 이유가 정말 중요한 선택이나 판단에 작용하는 것도 같습니다.
물론 민노씨.네 블로그를 구독하고 구독하지 않고는 그다지 '중요한 선택'은 아니겠지만요. : )

foog.com. 개장 일주년 기념 설문에 위와 같은 응답을 해주신 응답자가 처음에는 궁시렁님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궁시렁님 방명록에 실례를 범했네요(죄송..^ ^; ). 

궁시렁님 블로그 방명록에도 남겼지만, 위와 같은 응답을 해주신 분께는 좀 야속한(ㅎㅎ?)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재밌고, 솔직한 대답이라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왠지 그 마음이 이해가 될 것도 같고요.. 물론 그렇다고 제가 억지로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않거나 할 것 같지는 않지만요. ^ ^;;

제가 자주 사용하는 이모티콘은 ㅡㅡ; 이거보다는 ㅡ.ㅡ; 이겁니다.
여기에는 작은 사연이 있는데요.
그 이모티콘을 자주 쓰던 어떤 여자를 제가 많이 좋아했거든요.
그 이모티콘을 쓸 때마다 일초나 이초쯤은 그 여자를 생각합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 )



* 발아점
블로그 개장 1주년 기념(?) 설문조사 분석 결과 (foog)
http://foog.com/677

궁시렁 블로그의 방명록
http://grouch.ginu.kr/guest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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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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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inu 2008/10/10 02:39

    저도 사실 그닥 인상적인 답은 쓰지 않아서 민노씨님의 말에 의아했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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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13 17:52

      제가 본의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송구스럽고만요.
      물론 이런 기회(?)를 통해 대화를 나누게 되어 반갑기도 했지만요. ㅎㅎ

  2. Raylene 2008/10/10 02:49

    으아;; ㅎㅎㅎ 신기하네요.
    하긴 사소한 것이 좋거나 싫어하는데에 큰 영향을 미치긴 해요.

    정말 사소한 웃음소리나 버릇 때문에 사람이 좋아지거나 싫어지거나 하니까요.

    전 ㅡ.ㅡ; 요 이모티콘을 보면 음 보통사람보다 눈이 크구나...하고 생각하게 되요. -.- 보다 두배 가까이 눈이 크잖아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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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13 18:00

      사소한 것들 속에 많은 의미들이 숨어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런 개인적인 감수성의 편차들이 때론 오해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그냥 서로 다르구나, 그래서 재밌네.. 이런 넉넉한 마인드로 접근하면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 ^;

  3. 시퍼렁어 2008/10/10 03:04

    실로 다양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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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foog 2008/10/10 06:43

    ㅡ.ㅡ; 이 이모티콘은 참 한국스러운 이모티콘인 것 같아요. 이모티콘에도 국적성이 있다고나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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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13 18:02

      말씀처럼 약간 수줍음(?)을 담은 것 같기도 한 것이 '한국적'이라는 지적에 공감하게 됩니다. ㅎㅎ

  5. Draco 2008/10/10 09:02

    오호..그런 사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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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너바나나 2008/10/10 12:47

    가끔 아예 이미지로 된 이모티콘을 올릴 때도 있지만, ㅡ/ㅡ 요건 지가 쓰는 유일한 이모티콘이구만요.
    저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민노씨글이 구독을 꺼릴만큼 그리 많은진 모르겠구만요.
    암튼 잼난 의견이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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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13 18:04

      저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이모티콘이 좋기도 하고, 때론 싫을 때도 있는데... 제가 요즘엔 너무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자주 사용해서 좀 자제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말이죠.. ^ ^;

  7. outsider 2008/10/10 13:01

    아니~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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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13 18:06

      그렇습니다... ^ ^;;
      누구나 그런 내밀한(?) 사연들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8. 명이 2008/10/10 14:12

    저는, 이모티콘과 함께 살아가는데...... 털썩.....;;;
    미움받겠군요 푸핫..; ^______________________^

    즐거운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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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13 18:08

      이모티콘을 정감어린 표현으로 받아주시는 독자들도 많을 것 같아서 말이죠.
      나름으로 일장일단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이모티콘이 사용된 맥락 때문에 그 이모티콘에 관한 호불호도 나뉜다고 생각해서요.. ^ ^;

      지난 금요일 저녁에 지나치게 과음해서리.. ㅡ.ㅡ;;;
      주말 내내 비몽사몽이었네요.

  9. .cat 2008/10/10 14:30

    저는 '^_^;;;;;' <--이걸 별로 안 좋아해요.
    모종의 사건때문에 비웃는 느낌을 갖게 되어서 그렇습니다만;;;
    사실 예전엔 이모티콘을 안 좋아했는데 어느순간부터 별 생각 없이 쓰고있더라구요.
    일반적으로 쓰는 한국형(?) 보다는 서양형(그러니까 : ) 이런거나 :D 이런거)을 주로 쓰는 편이네요.
    위에 쓴 모종의 사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제가 좋아하고 싫어하고를 떠나서 그런 표현보다는 내용이 좋은 블로그면 가서 읽고, 아니면 안 가게 되네요.
    한 번이라도 저와 성향이 다른 글이 올라오면 꺼리게 되긴 하지만;;; 작은 표현들이 거슬려서 가지 않은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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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13 18:11

      그런 추억(?)이 계시군요.
      정확히 어떤 '모종의 사건'인지는 모르겠지만요.. ;;
      foog님 말씀처럼 이모티콘도 동서양 문화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외국은 누워있는 이모티콘을 흔히 쓰고, 우리는 세로형 이모티콘을 주로 쓰는 것도 참 특이(?)한 것 같아요.

  10. 레이니돌 2008/10/10 16:13

    한창 10대들의 무분별한 외계어, 이모티콘 사용이 문제가 되었을 때부터 이모티콘에 대한 위와 같은 반감이 유독 눈에 자주 띄더군요. 뭐랄까요, 딱히 윗분을 꼬집어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조금 모자라게' 바라보는 시선이 생겨났다고나 할까요?

    특히나 블로그하시는 분들 가운데에도 유독 반감을 갖고 계신 분들을 여럿 접했는데, 그럴 때마다 블로그가 참 신기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생각이나 의견, 정치적 자세 따위가 다른 것 마저도 받아들이고 서로 글로서, 트랙백으로서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고작 이모티콘 하나에 구독을 하느니, 마느니 한다는게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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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하타 2008/10/10 16:56

    민노씨님은 왠지 좋아하는 여자도 없을것같은 분위기였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ㅎ_ㅎ;;
    저는 ㅡㅡ; 많이씁니다. 무의식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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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13 18:12

      이런이런...
      제가 그렇게 무미건조한 이미지였나요? ㅡ.ㅡ;;; (ㅎㅎ)

  12. 서울비 2008/10/10 18:48

    아니 이런 글의 말미에 '발아점'이라고 하니까 너무 웃기잖아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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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13 18:42

      그러셨나요? ㅎㅎ
      발아점이라는 표현도 약간 무거운느낌인 것 같기도 하고...

  13. 필로스 2008/10/10 20:32

    소심하시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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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13 18:43

      상당히 그런 편이죠. : )

  14. mepay 2008/10/12 02:35

    민노씨님께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하핫~^^ 사실, 잘 믿기진 않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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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13 18:45

      제 블로그상 이미지는...
      反연애, 反낭만.. 뭐 이런 것과 친한 것 같습니다.
      실은 그렇지만은 아닌데 말이죠... (살짝 억울하다능..ㅎ)

  15. j4blog 2008/10/13 09:30

    ㅎㅎ 예전에 필로스님의 댓글에 아이디어를 얻어 글을 썼더니 하시는 말씀 '진정한 블로그덕후'라고 하시던데...
    민노씨께서도 저를 쉽게 능가할 것 같은 블덕후시군요. ^^;;;;


    전 -_-a 표정을 즐겨씁니다. 뭔가 세상에 달관한듯한 무표정이 아름답다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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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13 18:48

      그런 적이 있으시군요. : )
      재준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살짝 민망한 기분도 들고 말이죠.
      그런데 블로그로는 무엇이든 이야기할 수 있고, 더군다나 블로그가 블로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재준님께서 종종 포스팅하시는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는 저는 굉장히 반갑습니다.

  16. 댕글댕글파파 2008/10/13 10:50

    :-)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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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히치하이커 2008/10/16 23:54

    저는 실은 요런 이모티콘(?)을 좋아합니다만.

    여기선 쓸 일이 없는지라.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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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17 20:43

      벅유 이모티콘이로군요! : )

  18. 제니 2008/10/22 11:57

    저는 ㅇ_ㅇ 를 가장 좋아해요 ㅎㅎ 눈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는 느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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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22 14:42

      귀여운 이모티콘이네요. 약간 무섭(?)기도 하지만요. ㅎ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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