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를 확장하기 위한 포스팅입니다.



 

한화 김승연 회장 조폭데뷔 축하 포스팅






한화 김승연 회장님께서 20살 대학생 아들이 룸살롱에서 직원들에게 맞고 오자, 경호원 대동하시고 그 룸살롱  종업원들에게 '피의 복수'를 감행하셨다고 하네요.
정말 장하십니다.
조폭 데뷔를 축하드립니다. : )




블로그는 그 자체로 바이러스입니다.
그 바이러스는 또 다른 바이러스 매개인 다른 블로그에 옮겨 붙어 웹이란 불가사의한 공간들을 떠돌아 다닙니다.
그걸 가능하게 하는 건 링크죠.

링크 뒀다가 뭐합니까?

블로그를 통한 이슈확산을 기대합니다.
정말 너무 화가 나는군요.

두 가지 입니다.

1. 언론의 직무유기를 성토합니다(이것이 본질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 한화 김승연 회장님의 조폭 데뷔를 축하드립니다(진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아버지의 이름으로” 취재에 얽힌 미스테리(by 아거)



위 글을 읽어주시고,
이 소식을 널리널리 퍼뜨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블로거는 진실을 전파하는 바이러스입니다.


정말 더러운 세균이 온통 들러 붙어 있습니다.
그 세균들을 세상에 퍼뜨립시다.
그 세균들이 널리 퍼져갈수록 신비롭게도 우리는, 우리사회는 튼튼하고, 건강한 육체를 얻을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 모두 바이러스가 됩시다.


이상입니다.




~~~~~~~


[보충]

1. 유일하게 진실을 외치는 조선일보
25일자 만평. 그리고 25일자 8면 4단 기사로 위 김회장님 조폭 데뷔 관련기사가 나갔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아래 펄님의 댓글 논평을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실무현장에 있는 기자로서 좀더 실체적이고, 신뢰도 높은 정보에의  접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저는 펄님의 견해는 어느 정도는 '개연성'을 갖는 가설이라고 평가합니다.

펄님의 말씀(가설)을 정리하자면

ㄱ. 조선일보 보도는 김회장의 위법을 고발하고, 진실을 밝히는 의미에서 보도한 것이 아니라,
ㄴ. 중앙선데이(중앙의 일요일자 신문)에 편애적(?)으로 광고를 의뢰한 한화가 조선일보의 괘씸죄에 걸려서
ㄷ. 조선일보 자사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권력을 악용(?)한 케이스라고 '추론'(확정 아닙니다)해 볼 수 있습니다.


2. 저로선 아쉬운 것은 한겨레의 태도입니다.
일단 인터넷한겨레의 검색으로는 관련 기사를 단 한줄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제가 사용한 검색어는 [김승연, 한화그룹, H그룹 K회장]이었습니다.
그리고 25일자, 26일자 기사를 검토한 결과 역시 관련기사는 발견되지 않는군요. 

한겨레는 고급지를 선언했고(작년), 또 올해 초 스스로 '취재보도 준칙'을 마련했습니다.
그 취재보도 준칙의 1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목은 '진실 추구'죠. 

(진실 추구) 국내외의 주요 사안 또는 사건의 진실을 최대한 완전하게 취재해 독자에게 알린다. 모든 형태의 권력을 감시하고, 부당한 권력과 부정부패에 맞서 사실을 찾아내고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한다. - 1항

그리고 41항에 보면 진실보도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실보도 우선) 신문사나 기자 개인의 이익보다 진실을 앞세운다.
독자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신문사나 기자의 불이익도 감수할 수 있다. - 41항

한겨레 취재보도 준칙 (2007. 1월) 중에서




이래서는 고급지선언 약속도, 그리고 진실보도를 외치고, 자사의 이익마저 그 진실을 위해 포기하겠다는 한겨레의 결연한 의지도 신뢰하기가 어렵습니다.
한겨레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한겨레가 이럴진데 다른 종이신문들(위 조선일보의 예를 제외하구요)은 안봐도 비디오일 것입니다.
사실이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
[덧. 070428] 중앙일보 26일자에 작은 박스기사로 살짝 이니셜로 보도되었습니다.

레이니돌의 글에서도 지적하고 있듯, 우리나라 언론의 이중잣대, 약한 자에게는 강하고, 강한 자에게는 한없이 약한, 혹은 그 강한 놈들끼리도 서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물어 뜯는 모습은 정말 씁쓸함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르네요.

이를 아거님은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힘없는 자들은 달려들어 갈기갈기 찢고
힘있는 자들에게는 꼬리내리는 전형적인 하이에나 저널리즘"

-
http://www.rainydoll.com/649#comment3523  중에서



이라고요.



언제까지 조폭 재벌과 하이에나 언론에 얻어맞고 물어뜯겨져야 하는지요?
블로거 여러분의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이상입니다.



p.s. 이 글은 논의를 조금이나마 확산하고자
올블 [나의 추천 글] 에 올립니다.
올리는 시각은 대략 070426 오후 3:15 이후 입니다.  



[후속 포스트]
한겨레와 김승연, 신중보도인가? 뒷북인가? [보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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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또다른 '회장님의 방침' 그리고 알아서 기는 언론

    Tracked from r a i n y d o l l 2007/04/26 13:39 del.

    한화 김승연 회장 '폭행', 익명보도한 이유는'한화, 김회장' 검색어 1위 오른 사연'어느 대기업 회장'이 자신의 아들을 폭행한 룸살롱 직원 등을 찾아가 폭행을 가했단다. 그렇지만, 나는 오늘 아침까지도 그 '대기업 회장'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알 수 없었다. 더군다나 이 사건은 이미 한 달 전에 벌어졌던 일. 혹시나 내가 모르는 사이에 '회장님의 방침'이 내려와 이 일을 아무도 모르도록 한 조치가 취해지기라도 한 것일까?조선, 중앙, 동아, 그리고..

  2. Subject : 한화 김승연 회장=마피아 두목?

    Tracked from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 2007/04/26 14:51 del.

    오늘 미투 에서 민노씨의 글 을 봤다. 처음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민노씨 께서 여러 곳에 단 대글을 보고 관련 글을 읽어 봤다. 아거 님이 쓰신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아버지의 이름으로" 취재에 얽힌 미스테리 로 공인과 사인에 대한 정의, 그리고 미국의 언론 보도 준칙에 대한 설명과 아거님의 언론관이 있으므로 꼭 한번 읽어 보기 바란다. 아거 님의 글을 읽다보면 대기업 회장인가, 조폭 두목인가 라는 오마이뉴스 의 기사가 걸려있다. 기사의 내용을..

  3. Subject : 회장님은 정의의 사도

    Tracked from Delusion Laboratory™ 2007/04/28 11:33 del.

    저는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이렇게 분연히 키보드를 들었습니다. 회장님이 가지신 부와 명예,권력, 교양을 시기하는 무지몽매한 천민들이 이미 한참이나 지난 일을 가지고 회장님을 물어뜯는 현실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예, 저는 알고 있습니다. 회장님은 이 땅의 밤문화와 술문화를 더럽히는 저질스런 술 장사꾼을 응징하기 위해서, 이 땅의 경찰이 무능함을 아시고 직접 아들의 아픔을 치유해 주시고자 스스로 움직이...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
  1. 너바나나 2007/04/26 13:16

    데뷰는 아닌 듯싶은디요. 원래 유명했으니요! 흐흐흐
    이왕이면 나의 추천글로 올리세요~
    울나라 언론은 말이 언론이지 쓰레기라는 것을 이미 다들 알고 있기에 충격 받는 분들은 적을 듯싶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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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4/26 14:43

      약한 자에게는 강하고, 강한 자에게는 약한 언론의 이중성이 정말 노골적으로 드러난 사건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한화그룹이 아니라 S그룹이 부도덕한 위법을 저질렀(거나 혹은 그럴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면 어땠을까요?

      정말 씁슬하네요.

      너바님께서도 포스팅 한편 해주시죠. ^ ^;

  2. 비밀방문자 2007/04/26 13:20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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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4/26 14:48

      펄님 논평에 감사드립니다.

      1. 아거님의 댓글창에는 물론 익명으로도 댓글을 담을 수 있습니다. ^ ^;; 뭔가 착오가 계신 것 같습니다. : )

      2. 일전에 민노당 일심회 사건이던가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별로 없던 사건임에도 대대적으로 보도하더군요. 그렇게 멀리 갈 필요도 없습니다. 이번 버지니아 사건에서 조씨의 부모에 대한 보도들은 어땠나요? 이는 명백한 이중표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재원이나 보도내용에 대한 책임에 대해 신중을 기하려는 의도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는 보통의 평범한 판단능력을 가진 독자들이라면, 그리고 사건의 전개를 보아온 평범한 일반인의 감식안이라면 충분히 판단할 수 있으리라 여겨지네요.

      3. 중앙 선데이에 편애광고를 실었기 때문에 조선의 괘씸죄에 걸려서 '응징'하려는 차원이었다는 숨겨진 문맥에 대한 설명은.. - -;; 정말 우울한 우리나라 신문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논평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 아거 2007/04/26 13:30

    한화식 후계자 경영 수업인가 봅니다.
    그런데 그 문제의 아들 말이죠.
    대학생이라는 애가 지금 수업이 안끝났을 건데 귀국해서 룸살롱에서 주색잡기나 하고 있다는 것도
    이해가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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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4/26 14:50

      한화식으로 후계자 경영수업하다간..
      우리나라 조폭공화국이 되는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 (
      저 역시 제가 김회장이라면 당연히 자식을 우선 꾸짖었을 것 같은데요.
      한화만의 특별한 훈육법이 정말 놀라울 뿐이네요.

  4. rainydoll 2007/04/26 13:39

    민노씨도 관련글을 작성하셨네요. 얼마나 연관이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트랙백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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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4/26 14:50

      반가운 레이니돌님의 글은 방금 읽었습니다.
      트랙백도 감사드립니다.
      저도 트랙백 보냈습니다.

      : )

  5. 가즈랑 2007/04/26 13:56

    저도 문제의 본질은 '언론'에 있다는 생각입니다. :(
    바이러스로 인해 항체가 생겨 더 강해진다는 비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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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4/26 14:52

      언론의 이중잣대나..
      펄님의 말씀으로(최소한 개연성을 갖는다는 전제에서) 미뤄 본 현실적인 조선일보의 그 막가파식 야만적 힘의 관철이랄까.. 자신의 권력을 사사로운 자신의 자사이익을 위해 활용하는 방식은.. 누가 조폭이고, 누가 언론인지.. 구별되지 않는 모습이군요.

      격려 고맙습니다.

  6. 히치하이커 2007/04/26 19:42

    유쾌한 아저씨군요!!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귓방맹이를 올려 붙이고 싶을 정도로 말이죠.
    뭐 그네들이 수많은 노동자들을 대하는 방식을 보면 조폭이란 것들 보다 더 나쁜 놈이란 생각은 이미 하고 있었지만요. ㅡ,.ㅡ

    사실 저는 여기와서 이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게으름은 언제나 부끄럽군요. 수고 하십니다. 아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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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4/27 09:27

      우리나라에서 제일 헷갈리는게 조폭과 언론과 재벌의 구별인 것 같습니다. 그게 그거 같아요. 하는 짓 보면.

  7. 강호인 2007/04/26 21:34

    그 회사의 영문 명칭이 Korea Explosives Group 인 때가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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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brise♬ 2007/04/27 08:44

    한겨례 신문도 오늘 아침에 기사를 내보냈네요.
    한겨례 신문이 왜 그랬나 분통이 터지던 중에 이 기사를 봤습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572
    오히려 이런 이유라면 한겨례가 잘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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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4/27 09:28

      저도 확인했습니다.
      다만 그 뒤북 기사가 그다지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니네요.
      이에 대해선 곧 글을 등록할 생각입니다.
      관심 고맙습니다. : )

  9. 2007/04/27 10:13

    한겨레에 대한 판단은 성급란게 아닌가하네요. 오늘 자세한 기사 났습니다. 한겨레가 베끼기식 기사가 아니라 직접 기사내용를 확인하기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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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4/27 10:15

      뒷북이네요.. 위에 포스트 지워주세요.

    • 민노씨 2007/04/27 10:26

      설마 제 포스트를 지우라는 말씀은 아니기를 바랍니다.
      이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청이셔서요.
      제 글이 아무리 부족하다고 해도 말이죠.. ^ ^;;

      제가 읽기엔 이건 아닌 것 같고..
      위에 포스트는 객님의 댓글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

      그렇게 하면 객님의 댓글 두 개가 모두 사라지는데요..

  10. kall 2007/04/27 18:49

    전 이번사건을 보면서 그런생각을 해봤습니다
    '만약 이 사건이 피해자가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면?'
    제 생각으론 악플만 무성하다 조용히 묻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연합에서 터트려서 지금 기사가 쏟아지고 있지만 만약 모든 언론이 조용했다면 그냥 사라지는 사건이겠죠.
    오프라인 언론의 위력을 새삼 느끼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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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4/27 20:23

      아직은 오프라인 미디어, 특히 방송과 종이신문의 위상이나 영향력이 압도적이지만.. ^ ^; 그 기존의 거대 스피커의 권력을 블로거들이 견제하고, 자극하고, 또 비판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좀더 바란다면.. 블로기즘이 저널리즘의 의미있는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논평 고맙습니다.

  11. 마니 2007/04/27 22:33

    저도 축하행렬에 동참합니다... (이거 화환이라도 보내야하는건 아닌지...)
    그회사 CI 한게임같다고 마음에 안든다고 씹고다녔더니 아에-_-;;; 사고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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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4/28 11:52

      환영합니다. : )

      p.s.
      정말 많은 시민들 심정..
      웃어도 웃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삼류 조폭 코미디가 너무도 서글프네요. ㅡㅡ;;

  12. 히치하이커 2007/04/28 11:32

    많은 분들이 얘기하고 계셔서 그냥 보고만 있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돌아가는 '꼴'이 재밌어서 이상한 글 좀 썼습니다. ^ ^;
    트랙백 보냅니다. 근데 정말 이상한 글이랍니다. 흠흠.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4/28 11:53

      오, 반가운 하이커님이시군요.
      지금 바로 출동해야겠습니다.

      : )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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