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게 블로그란 무엇인가 [연재]
1. 냉소 혹은 자학 버전
2. 지금/여기에서 질문에 질문하다.
꽤 오래전, 어떤 문학잡지에서 특집 기획으로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문인들에게 돌렸던 적 있었다. 황지우에게도 그 질문은 돌아왔는데, 황지우는 그 질문에 질문하며 답변을 시작한다.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지금/여기에서 갖는 그 의미는 무엇인가.
왜 이 질문은 지금/여기에서 문제되고 있고, 문제되어야 하는가.
이렇게 질문에 대한 질문으로 다시 시작하는 황지우의 문제제기는 어떤 진지한 논의도 구체적인 시간공간적 한계, 그 정치경제문화적 조건들 속에 위치시키지 못한다면, 그저 허무한 관념론으로 추락할 수 밖에 없음을 웅변하는 것 같다. 그런데 여전히, 앞으로도 내내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거듭 거듭 질문되고, 새로운 대답들을 만들어 갈 것임에 분명하다.
황지우를 빌어 나는 이렇게 질문하고 싶다.
그게 정말 중요하다.
그게 중요한 이유는, 지금/여기에서 블로그는 점점 더 알 수 없는 어떤 것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변화하는 모습은 희망이기도 하고, 자주 절망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론 블로그가 그 잠재된 혁명성을 스스로, 혹은 외부에 의해 거세하는(거세당하는) 방향으로, 그래서 새로운 유행의 악세사리로 전락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을 점점 더 자주 만난다.
그러니까 이 질문은 무엇보다 그 질문의 대상/목적 자체가 급속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구체적인 시공간 속에서 그 의미를 추적해야 하는 질문이고, 이 질문은 그 때/거기에서 왜 블로그는 탄생했고, 지금/여기에서 어떤 의미를 획득해가며 진화 혹은 변질되고 있으며, 우리의 '의지'라는 거, 그 의지를 표상하는 구체적인 액션, 그러니 블로깅이 그렇다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는 무지하게 심각한 질문인거다.
특히 인터넷강국이라는 허울좋은 수사를 끝장내버리는 이명박식 '인종적인 혐오'와 반동적인 경찰국가의 망령으로(사이버 모욕죄를 신설하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발상) 둔갑하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공간적인 특수성은 '블로그란 무엇이고, 무엇이 되어가고 있으며,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좀더 구체화된 질문 속으로 적극개입해야 한다.
대한민국이라는 공간을 가장 극명하게 함축하는 정치경제문화적 얼개와 시스템은 현재스코어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로 표출되고 있고, '삼성'이라는 종교, 혹은 이건희라는 종교와 그 교도들의 발호로 분출되고 있으며, 이 모든 아수라 속에서 싸이월드와 신상녀로 상징되는 비교와 질투를 가속화하는 제도적 심리기제들과 사랑스런 우리들의 속물근성은 사회와 나, 당신과 나에 대한 비판적 거리, 지정적학적이며 반성적인 고찰, 이 모든 실존적 자아에 대한 본능적인 소망 자체를 비웃거나, 불허(!)하는, 그래서 더더욱 매혹적인 표피적 욕망의 질서를 더더욱 견호하게 쌓아가고 있다.
저널리즘적 관점에서는, 촛불 이후, 오프의 전통 미디어들(소위 진보적인 미디어들조차)이 인터넷, 특히 블로그에 대해 그 남루한 인식에 바탕해서 호들갑을 떨고, 그래도, 그래서 대외적으로는 블로그의 위상이 조금은 높아진 것 같은 착시현상이 만연한 지금(바로 지금! 그리고 여기!!), 이 질문은 좀더 중요해질 수 밖에 없는 질문이면서, 매우 시급하게 다시 질문되어야 하는 질문인 것이다.
* 본문에 링크인용된 글(묶음)
1. 인종적 혐오 : 강유원, 히틀러와 정보 전염병 : 우리 시대의 인종주의자(들)
2. 사이버 모욕죄를 신설하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발상 :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22일 국무회의에서 '검찰수사의 영향으로 현재 광고중단을 요구하는 전화는 기업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90%가 줄어들었고,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방문자 숫자도 대폭 감소했다'고 말했다.(프레시안) : 21세기 한국, 때 아닌 경찰국가의 망령. 법무부는 권력기관으로서의 검찰에 대한 '민의 지배'를 위한 행정적인 장치인데, 그런 '민(民)의 지배' 를 위임받은 자가 앞장서서 '국가 형벌권'을 확대하겠다는 전근대적인 경찰국가적 발상을 갖고 있다는 점은 정말 어처구니 한참 없다. 급진적 생물학자라는 타이틀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 김우재는, 개인적으론 올하반기의 '발견'이라고 할만큼 깊은 인식의 성취를 보여주고 있다. 그 성찰과 고민과 열정은, 나와 같은 과문한 독자들마저도 들뜨게 한다.
3.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 : 미디어오늘을 중심으로 한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에 관한 관련 기사들.(구글 검색 글 묶음)
4. 삼성'이라는 종교 (김우재) : 블로그 리뷰에서 따로 '홍보'하고 싶은 블로그(거).
5. 이건희라는 종교와 그 교도들 (민노씨)
6. 속물근성 (민노씨) : 민노씨.네에 있는 '속물근성'이 들어간 글의 구글링 결과. 내 나름 가장 흥미로운 테마는 속물근성과 이율배반, 그리고 아이러니(가령 연애감정의 불가피성... )등이다.
1. 냉소 혹은 자학 버전
2. 지금/여기에서 질문에 질문하다.
꽤 오래전, 어떤 문학잡지에서 특집 기획으로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문인들에게 돌렸던 적 있었다. 황지우에게도 그 질문은 돌아왔는데, 황지우는 그 질문에 질문하며 답변을 시작한다.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지금/여기에서 갖는 그 의미는 무엇인가.
왜 이 질문은 지금/여기에서 문제되고 있고, 문제되어야 하는가.
이렇게 질문에 대한 질문으로 다시 시작하는 황지우의 문제제기는 어떤 진지한 논의도 구체적인 시간공간적 한계, 그 정치경제문화적 조건들 속에 위치시키지 못한다면, 그저 허무한 관념론으로 추락할 수 밖에 없음을 웅변하는 것 같다. 그런데 여전히, 앞으로도 내내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거듭 거듭 질문되고, 새로운 대답들을 만들어 갈 것임에 분명하다.
황지우를 빌어 나는 이렇게 질문하고 싶다.
블로그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지금/여기서 어떻게 다시 질문되어야 하는가?
그게 정말 중요하다.
그게 중요한 이유는, 지금/여기에서 블로그는 점점 더 알 수 없는 어떤 것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변화하는 모습은 희망이기도 하고, 자주 절망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론 블로그가 그 잠재된 혁명성을 스스로, 혹은 외부에 의해 거세하는(거세당하는) 방향으로, 그래서 새로운 유행의 악세사리로 전락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을 점점 더 자주 만난다.
그러니까 이 질문은 무엇보다 그 질문의 대상/목적 자체가 급속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구체적인 시공간 속에서 그 의미를 추적해야 하는 질문이고, 이 질문은 그 때/거기에서 왜 블로그는 탄생했고, 지금/여기에서 어떤 의미를 획득해가며 진화 혹은 변질되고 있으며, 우리의 '의지'라는 거, 그 의지를 표상하는 구체적인 액션, 그러니 블로깅이 그렇다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는 무지하게 심각한 질문인거다.
특히 인터넷강국이라는 허울좋은 수사를 끝장내버리는 이명박식 '인종적인 혐오'와 반동적인 경찰국가의 망령으로(사이버 모욕죄를 신설하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발상) 둔갑하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공간적인 특수성은 '블로그란 무엇이고, 무엇이 되어가고 있으며,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좀더 구체화된 질문 속으로 적극개입해야 한다.
대한민국이라는 공간을 가장 극명하게 함축하는 정치경제문화적 얼개와 시스템은 현재스코어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로 표출되고 있고, '삼성'이라는 종교, 혹은 이건희라는 종교와 그 교도들의 발호로 분출되고 있으며, 이 모든 아수라 속에서 싸이월드와 신상녀로 상징되는 비교와 질투를 가속화하는 제도적 심리기제들과 사랑스런 우리들의 속물근성은 사회와 나, 당신과 나에 대한 비판적 거리, 지정적학적이며 반성적인 고찰, 이 모든 실존적 자아에 대한 본능적인 소망 자체를 비웃거나, 불허(!)하는, 그래서 더더욱 매혹적인 표피적 욕망의 질서를 더더욱 견호하게 쌓아가고 있다.
저널리즘적 관점에서는, 촛불 이후, 오프의 전통 미디어들(소위 진보적인 미디어들조차)이 인터넷, 특히 블로그에 대해 그 남루한 인식에 바탕해서 호들갑을 떨고, 그래도, 그래서 대외적으로는 블로그의 위상이 조금은 높아진 것 같은 착시현상이 만연한 지금(바로 지금! 그리고 여기!!), 이 질문은 좀더 중요해질 수 밖에 없는 질문이면서, 매우 시급하게 다시 질문되어야 하는 질문인 것이다.
* 본문에 링크인용된 글(묶음)
1. 인종적 혐오 : 강유원, 히틀러와 정보 전염병 : 우리 시대의 인종주의자(들)
2. 사이버 모욕죄를 신설하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발상 :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22일 국무회의에서 '검찰수사의 영향으로 현재 광고중단을 요구하는 전화는 기업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90%가 줄어들었고,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방문자 숫자도 대폭 감소했다'고 말했다.(프레시안) : 21세기 한국, 때 아닌 경찰국가의 망령. 법무부는 권력기관으로서의 검찰에 대한 '민의 지배'를 위한 행정적인 장치인데, 그런 '민(民)의 지배' 를 위임받은 자가 앞장서서 '국가 형벌권'을 확대하겠다는 전근대적인 경찰국가적 발상을 갖고 있다는 점은 정말 어처구니 한참 없다. 급진적 생물학자라는 타이틀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 김우재는, 개인적으론 올하반기의 '발견'이라고 할만큼 깊은 인식의 성취를 보여주고 있다. 그 성찰과 고민과 열정은, 나와 같은 과문한 독자들마저도 들뜨게 한다.
3.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 : 미디어오늘을 중심으로 한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에 관한 관련 기사들.(구글 검색 글 묶음)
4. 삼성'이라는 종교 (김우재) : 블로그 리뷰에서 따로 '홍보'하고 싶은 블로그(거).
5. 이건희라는 종교와 그 교도들 (민노씨)
6. 속물근성 (민노씨) : 민노씨.네에 있는 '속물근성'이 들어간 글의 구글링 결과. 내 나름 가장 흥미로운 테마는 속물근성과 이율배반, 그리고 아이러니(가령 연애감정의 불가피성...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