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면 각종 언론사들이 난립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쉽게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한 [금테톡]에 의한다면 그게 '장사'가 된다고 하네요.
적당히 인력 꾸려서 '포털'에 기사 공급하면 수지타산이 맞는다고 합니다.

그렇더라도 언론사입니다.
언론사라면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선이 있습니다.
언론사라는 간판을 내걸고 기사를 '도둑질'한다면 그건 이미 언론사가 아닙니다.

이런 관행은 정말 사라져야 합니다.
저로선 필넷에서의 '에레혼 사건'이 연상되네요.
관련글을 링크걸고 싶은데 필넷 사정상 그 글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네요. ㅡ.ㅡ;

각설하고,
저는 이런 언론사들, 포털에 기생하는 언론사들을 '포털 위성언론'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그 중엔 정말 의미있는 뉴스들을 취재하고, 의미있는 칼럼들을 생산하는 좋은 언론사가 있지 말라는 법 없겠지요. 다만 제 서툰 관찰에 의한다면, 이런 '포털 위성언론'들에게 정말 '저널리즘'적 가치가 있는것인지, 그런 소신과 원칙과 목적론적 지향이 있는것인지 좀 의심스럽습니다. 있는 것은 낚시밥과 낚시기술 밖에는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최근 깊이있는 야구 칼럼을 쓰시는 손윤님께 [데일리안]의 기사 도작과 관련해서 문제제기를 하고 계십니다.
저는 작은 힘이나마 손윤님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아틸라님의 최근 글(ENT님께서도 자세히 풀어주셨지만요)

[O'Reilly에서 제안하는 블로거 행동 강령]
http://koreanjurist.com/index.php?id=507

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더군요(네 번째 조항).


"4. 누군가 다른 사람을 불공정하게 공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행동을 취한다"





저는 특히 이 네 번째 항에는 전폭적으로 공감합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해석한다면, 누군가가 정당한 비판에 '침묵'이라는 부작위로 그 비판을 무시하는 '부작위의 공격'으로 일관한다면, (블로거들은)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손윤님의 관련 포스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데일리안, 당신들이 정말 언론사가 맞나?
http://yagoo.tistory.com/1722

데일리안, 당신들이 이런 말 할 자격이 있나?!
http://yagoo.tistory.com/1723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흘긴다.
http://yagoo.tistory.com/1725




p.s.

부족한 글이지만
올블 [나의 추천 글]에 올립니다.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minoci.net/trackback/47

  1. Subject : 데일리안, 당신들이 정말 언론사가 맞나?

    Tracked from 변기통 속의 3류 잡지 2007/04/12 11:43 del.

    <!-- 나의 추천 글 --> 이전에 마츠자카의 슬라이더는 정말로 자이로볼인가?라는 글을 통해서 데일리안의 이용수 객원기자라는 분이 MLB JAPAN의 니와 마사요시라는 분의 글을 완전히 번역한 기사를 썼다고 의문을 제기한 적이 있었다. 공신력이라고는 쥐꼬리만큼도 없고, 또한 별로 알려지지 않은 블로거인 관계로 유야무야 넘어갔는데, 우연히 이용수라는 분과 관련된 다른 의혹들을 알게 되었다. 이전의 의혹에 대해서 데일리안의 스포츠 부분 담당자인 김태훈..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
  1. 민노씨 2007/04/12 03:10

    그냥 한번 심심해서요. : )

    perm. |  mod/del. |  reply.
  2. 히치하이커 2007/04/12 07:26

    무플 방지 위원회에서 나온 건 아니고요.
    거 참 나쁜 놈들이네요. 이래서 혁명이 필요한겁니다(잉?). 저런 것들은 '포털 위성언론'이란 말도 아깝고, 이미 언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4/12 16:11

      가끔씩 무방위에서 나와주셔서 좋겠습니다. ^ ^;;
      개인적으론 이 글이 좀더 주목받기를 원했는데요.
      제가 글재주가 일천해서.. ㅠ.ㅜ;;
      손윤님께 그다지 힘이 되지 못한 것 같네요.

  3. 너바나나 2007/04/12 10:54

    참, 어이없는 일이군요. 문제는 이런 경우에 개인은 싸우기가 무척 힘들다는 것이죠.
    이런 문제에 대해 블로그 끼리 서로 도와주는게 1인미디어를 향해 가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인데 아쉽군요. 물론 저도 포함해서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4/12 16:12

      저 역시 어떤 실천적인 주제(그게 작은 이슈든 큰 이슈든.. ^ ^;; )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들을 갖고 문제제기하는 블로거들에게는 동료블러거들께서 좀더 관심을 주시길 원합니다.

      그런데 저도 그다지.. ^ ^;;
      그런 조력을 맘처럼 잘 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ㅠ.ㅜ;;

  4. 손윤 2007/04/12 11:43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 기사 도작과 표절 등에 대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총동원해서 끝까지 갈 생각입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관심에 목말라있어서 ...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4/12 16:13

      좀더 도움을 주고 싶은데요.
      제가 실력과 재주가 모자라서리.. ㅠ.ㅜ;

      이런 사안은 손윤님에게만 문제되는 사안은 아니라는 생각이구요.
      많은 블로거들께서도 좀 적극적으로 문제를 주시하고, 또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지켜보겠습니다.
      화이팅!

      : )

  5. ARAS 2007/04/12 18:37

    안녕하세요. 손윤님 블로그를 통해 들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에서 시작한 것이, 진상을 밝히는 과정에서 데일리안 기사의 표절과 부족한 사과 (라기보다는 해명이고, 핑계에 가까운) 로 인해 네티즌의 분노를 자아내는등 보다 공론화가 되었습니다. 저도 '개인적인' 사과는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여전히 이용수씨가 기자로서 부적절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것은 이제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모두의 일이지요.

    제가 학교에서 배울때는, '말하기(speech)' 에는 지식과 열정, 윤리가 모두 함께여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글을 통해 말하는 기자에게도 꼭 필요한 덕목들인데, 데일리안은 세개중에 하나쯤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듯 싶습니다. 여러 매체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기사와 시각이 다양해지기는커녕, 되려 가볍고 쉬워지고만 있으니 독자 입장에서는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이 문제는 더욱, 계속해서 공론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노씨의 트랙백과 손윤님의 활동 모두를 지지합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4/12 19:11

      이렇게 직접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
      지금 방금 아라스님의 블로그에서 글 읽었어요.
      그런 엄청난 일이 있으셨었군요.
      상심과 분노가 크실 줄로 생각합니다.

      아라스님을 응원합니다.

      : )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댓글 입력 폼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