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삼순 업글 버전: 비현실적인 여주인공이 현실적인 상황을 신데렐라 풍으로 극복(?)한다는 김삼순의 구도와 유사하다. 그런데 사회적 의제로서 '비정규직'을 소재로 끌어온 점에서는 김삼순보다 훨씬 뛰어나지만, 김삼순의 비현실성을 극단으로 몰아붙였다는 점에서는, 그것이 극적인 요소로서의 캐릭터의 과장이라는 걸 인정하더라도, 다소 황당하기도 하다. (자격증이 너무 많고, 대한은행 화재사고 이후 만 5년 남짓동안 그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건 불가능하다...;;; )
2. 김혜수는 연기도 외모도 아주 매력적이다. 캐릭터 설정도 꽤 잘한 것 같다. 로맨틱코믹이 어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고, 어쩌면 영화보다는 TV드라마에 더 적절했 을수도...
3. 오지호는 자신이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역할을 맡은 것 같다(캐스팅 아주 잘했다). 잘난 것 같지만 어딘가 부족한 역할인데, 실제 오지호의 이미지와 아주 부합한다. 오지호는 배우로서는 약점이 있다. 너무 잘생겼다. 그게 원빈이나 장동건처럼 잘생긴 것도 아닌 게 너무 이국적으로 잘 생겼다. 그리고 뭔가 비어 있고, 가벼운 느낌으로 이미지가 축적된 느낌이다. 하지만 [직장의 신]에서는 그런 느낌이 캐릭터에 아주 잘 어울린다.
4. 무대리(배우 이름 모름)의 연기는 아주 훌륭하다. 극중 캐릭터 해석이 아주 탁월한 듯. 표정, 특히 눈빛이 좋고, 발성과 호흡도 아주 좋다. 하지만 만년 과장(배우 이름 모름) 연기는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이런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지만, 작정하고 비현실적인 코미디, 그러니 과장된 코미디를 보면서 울컥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연기를 잘한다는 거고, 극중 설득력이 아주 높다는 방증이다.
5. 정유미는 이런 캐릭터로 고정될 위험이 느껴지고, 전혜빈은 드라마 전체에서 가장 미스 캐스팅이 아닌가 싶다. 오히려 서로 맞바꿔 설정했더라면 어땠을까. 정유미를 부잣집 딸로, 전혜빈을 부산에서 상경한 지방대 출신으로. 물론 극중 비중으로 보면 정유미(의 배우로서의 인지도가 더 높기 때문에)가 비중있는 조연이라면, 전혜빈은 비중이 낮은 조연이다.
6. 초반 꽁트와 나레이션 효과는 아주 훌륭하다.
7. 중간 중간 반복적인 주제곡의 사용은 다소 과한 것 같다.
8. 효과음은 (아주 효과적인데) 과연 저작권을 다 처리했을지 의문이다. 앵그리버드까지 등장하는데... 암튼 웃겼다.
* 우연히 한 편을 봤다가, 재밌어서, 나중에 몰아서 정주행.
2. 김혜수는 연기도 외모도 아주 매력적이다. 캐릭터 설정도 꽤 잘한 것 같다. 로맨틱코믹이 어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고, 어쩌면 영화보다는 TV드라마에 더 적절했 을수도...
3. 오지호는 자신이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역할을 맡은 것 같다(캐스팅 아주 잘했다). 잘난 것 같지만 어딘가 부족한 역할인데, 실제 오지호의 이미지와 아주 부합한다. 오지호는 배우로서는 약점이 있다. 너무 잘생겼다. 그게 원빈이나 장동건처럼 잘생긴 것도 아닌 게 너무 이국적으로 잘 생겼다. 그리고 뭔가 비어 있고, 가벼운 느낌으로 이미지가 축적된 느낌이다. 하지만 [직장의 신]에서는 그런 느낌이 캐릭터에 아주 잘 어울린다.
4. 무대리(배우 이름 모름)의 연기는 아주 훌륭하다. 극중 캐릭터 해석이 아주 탁월한 듯. 표정, 특히 눈빛이 좋고, 발성과 호흡도 아주 좋다. 하지만 만년 과장(배우 이름 모름) 연기는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이런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지만, 작정하고 비현실적인 코미디, 그러니 과장된 코미디를 보면서 울컥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연기를 잘한다는 거고, 극중 설득력이 아주 높다는 방증이다.
5. 정유미는 이런 캐릭터로 고정될 위험이 느껴지고, 전혜빈은 드라마 전체에서 가장 미스 캐스팅이 아닌가 싶다. 오히려 서로 맞바꿔 설정했더라면 어땠을까. 정유미를 부잣집 딸로, 전혜빈을 부산에서 상경한 지방대 출신으로. 물론 극중 비중으로 보면 정유미(의 배우로서의 인지도가 더 높기 때문에)가 비중있는 조연이라면, 전혜빈은 비중이 낮은 조연이다.
6. 초반 꽁트와 나레이션 효과는 아주 훌륭하다.
7. 중간 중간 반복적인 주제곡의 사용은 다소 과한 것 같다.
8. 효과음은 (아주 효과적인데) 과연 저작권을 다 처리했을지 의문이다. 앵그리버드까지 등장하는데... 암튼 웃겼다.
* 우연히 한 편을 봤다가, 재밌어서, 나중에 몰아서 정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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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창으로 순간 이동!재미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한번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