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멜리아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들"(ournet.kr)을 위해 쓰는 글입니다.


1. 최근 스웨덴의 총선결과
잘 아시겠습니다만, 지난 9월 19일 스웨덴 총선에서 우파연합이 과반에는 실패했지만 재집권했고, 해적당은 1% 정도를 득표(의회진출하려면 4%), 자국내의 원내 입성에는 실패했습니다. 더불어 극우파(민주당)은 의회입성에 성공했는데요.

참고글. 스웨덴 총선 결과를 어떻게 볼까, 이정환닷컴 : 이번 총선에 관한 글은 아니고 2006년 총선을 분석한 글.  

2. 작년 9월 28일 독일총선에서 '독일해적당'의 성장 및 그 석달 전 스웨덴 유럽의회 선거(2009년 6월 7일)에서 스웨덴 해적당 돌풍(7.13% 득표)과 비교하면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해적당의 득표율은 원내 진출을 위한 저지선인 5%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그동안 가장 강력한 원외정당이었던 극우 국가민주당(NPD)의 1.5%를 상회하는 것이다. (...) 해적당은 특히 이번 총선에서 처음 투표권을 갖게 된 젊은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무려 13%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지지율이 급상승할 것임을 예고했다. 또 젊은 유권자가 많은 수도 베를린에서는 3.3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 참고기사. 독일 해적당 급부상, 총선서 2% 득표... 젊은 층에서는 13% (중앙, 연합인용)


3.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해적당에 대한 표피적인 호기심이 아니라 그 실험적인 정치행위가 과연 우리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교훈을, 영감과 자극을 전해줄 수 있는 것인가라는 점이겠지요. 더 나아가 우리가 준비하는 컨퍼런스 주제인 저작권법 전반을 비롯해 이 주제가 소구할 수 있는 대중 및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론이 어떻게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 스웨덴과 독일의 모델은 소중한 '타산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아멜리아를 초대하는 일이 그저 특이한(?) 경력의 젊은 유럽의회 의원을 '구경'하는 차원이 되어선 안되겠지요. 그렇다면 지난해 스웨덴과 독일 해적당의 인상적인 '약진'과 '선전'이 의미하는 해적당의 '대중적인 잠재력'과 더불어 스웨덴 해적당의 이번 총선에서의 부진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일도 우리에겐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멜리아에게, 좀 아프겠지만, 이런 질문을 던져보고 싶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해적당이 부진한 원인을 무엇이라고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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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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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노씨 2010/10/04 13:11

    * 제목 수정

    저작권은 창조의 무덤 ->> 저작권, 창조의 무덤
    (사유 : 트윗모꼬지 펄님 추고안 참조. 이게 훨 낫고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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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민노씨 2010/10/04 13:11

    * 보충 : 트위터 모꼬지 페이지 안내

    <인터넷 주인찾기 시즌2: 저작권, 창조의 무덤>
    http://twtmt.com/cards/4478

    perm. |  mod/del. |  reply.
  3. 필그레이 2010/10/04 13:29

    댓글명령을 받들고...^^;;; 지은 죄?가 많으니..뭐든 부탁하세요..흑흑.ㅠㅠ
    인주찾기 드디어 시즌2구나...시즌1 정말 인상적이었데말예요.이번 시즌2는 제가 참석이 불투명한데....일단 파이팅을 마구마구 보냅니다!!! 그날 보니 많이 수고하시던데..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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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10/04 13:32

      앞으로 댓글 명령 잘 수행하도록 하십시오,
      필그레이 이등병! ㅎㅎㅎ

      추.
      관련글도 써주시고, 의미있는 자리이니 꼭 오시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함께 오자고 말 좀 잘 해주삼!

  4. The나은 2010/10/04 13:56

    전, 해적당에 항상 궁금한건데요.
    정치의 생명은 주장을 제대로 펼치는 것에 중점을 두긴하지만,

    해적당은 제가 봤을땐 좀, 한 사안에만 집중되어 있는 거 같아요.
    국내에서는 어떻게 다른 사안에도 관심을 갖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청년들이 저작권때문에 문제가 된다 -> 이건 시민단체에서도 펼칠 수 있는 주장이지만 이것이 아닌 좀더 많은 의논들과 함께해야하는데 함께 하고 있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청년실업문제 등등 더 많은 사안에도 관심을 갖는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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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10/04 14:24

      오, 좋은 질문이구먼!

  5. 촉촉핸드 2010/10/04 15:03

    직접 아우어넷홈피에 숙제했습다.
    행사 준비 욜심하시는 모습이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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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민노씨 2010/10/11 11:57

    * 제목 수정

    저작권, 창조의 무덤
    => 저작권, 창작의 무덤

    perm. |  mod/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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