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은 왜 모바일로 불리기 시작했을까?

2010/01/29 09:00

어떤 표기나 단어 의미가 아리까리하면 마치 재채기 하기 직전 간지러움 같은 느낌이다. 물론 그러다가 그 간지러움이 멈추기도 하고,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대개는 사전을 찾는다,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많은 독자들, 블로거들이 그러리라. 하루에도 가장 자주 반복해서 들춰보게 되는 건 각종 (백과)사전들이다. 주로 한국어 위키백과, 구글사전, 네이버 (백과)사전를 이용한다. 더 좋은 온라인 사전이 있다면 소개 부탁.  ^ ^


1. 모빌/모바일

mobile [móubəl, -biːl] [US]   [-bail] [UK] 
흔히 휴대용 통신기기를 표현하는 말로 쓰이는 '모바일'은 미국식 발음이 아니라 영국식이다. 미국문화가 거의 모든 문화의 기준처럼 작용하는 우리나라에선 좀 특이한 현상같다. 미술작품이나 장신구로서 사용되는 움직이는 조각을 표현할 때는 또 '모바일'이라고 쓰지 않고, '모빌'이라고 쓴다. "가느다란 실, 철사 등으로 여러 가지 모양의 쇳조각이나 나뭇조각을 매달아 미묘한 균형을 이루게 한 움직이는 조각"(한국어 위키 '모빌'). 양자를 구별하기 위해서 이렇게 된건가? 그건 아닐 것 같은데 왜 모빌을 모바일로 쓰기 시작했을까? 광고문구의 어감 때문이었을까? 궁금하다.

* 보충. 엔디의 설명 (댓글 논평을 본문에 인용 보충. : )
엔디  2010/01/29 09:45
의외로 미국식이거나 영어식이 아닌 외래어들이 많습니다. 별다른 기준은 없는 것 같고 용어의 도입 초기에 많이 쓰던 말이 굳어졌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몇 년 전에 산업자원부에서 '국제 기준'에 맞춘답시고 (주로 독일어식)화학용어 표기를 (영어식으로) 바꾸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영어'가 표준인 한국에서 영어식이 아닌 다른 나라 말도 많다는 한 반증이 될 것 같습니다.

나트륨을 소듐으로, 비타민은 바이타민으로, 비닐은 바이닐로 쓰라는 둥 아주 국제화(=미국화)에 앞장선 발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가 화학에 문외한이라 전문용어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지만요. (관련링크) '게놈/지놈' 논란도 참고할 만합니다. 원래 독일어로 '게놈'이라고 쓰는 게 맞는데 중앙일보에서는 '지놈'이 맞다고 지놈들만 우기고 있습니다. (샘숭의 국제표준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ㅎ) (관련링크)

덧붙여 mobile이 모빌이 아니라 모바일이 된 것은, /자음/i/자음/e나 /자음/a/자음/e의 경우 대개 '아이', '에이'의 발음을 살리려는 한국인의 습관도 반영된 것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2. 프리젠테이션 / 프레젠테이션 혹은 시청각설명회.
위키백과에서 '프리젠테이션'을 검색하면 이런 설명이 나온다.
시청각설명회
시청각설명회(視聽覺說明會) 또는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은 정보 전달 수단의 일종으로, 듣는 이에게 정보, 기획, 안건을 제시하고 설명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국립국어원은 프레젠테이션이라는 쓰임말(용어)을 사용하지 말고 시청각설명회라는 쓰임말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외래어(들온말) 표기법에 따른 표준어로서 "프리젠테이션"은 프레젠테이션의 잘못이다. 네이트온 메신저의 경우 버전이 갱신되면서 환경 설정에서 이러한 잘못을 바로잡은 바 있다.
'프리젠테이션'이라는 표기가 왜 잘못인지 모르겠다. 한국어 위키의 설명이 잘못(착오)된건가?
presentation [prìːzentéi∫ən,prèzən-] [US] [prè-] [UK]

늘 느끼는 거지만 당대에 유행하는 선망으로서의 비교표지, 지적 우월이나 과시로서의 비교표지에는 항상 외래어가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 같다. '시청각설명회'라는 우리말 표현은 왜 촌스럽게 느껴지는건가? 영어는 쥐뿔도 못해서 나솔에게 블로그 영어과외를 받으면서도, '시청각설명회'라는 명쾌하고, 직관적이며, 소박한 우리말표현이 촌스럽다는게 좀 스스로에게도 어벙벙하달까...살짝 한심하달까 그렇다. 물론 당대 평범한 일반인의 자연스러운 언어습관이 우리말 사랑이라는 '계몽'으로  바뀐다는 순진한 생각은 별로 하지 않지만.


추.
예전엔 이런 글을 쓰면 곧잘 엔디가 달려와서 아주 친절하고, 정확한 설명을 해주곤 했는데... : ) (보충. 엔디가 고맙게도 보충댓글을 남겼다.. 땡큐베리감솨! )



* 발아점
아거의 멋진 분석글을 읽다가 문득 생각이 튀어서 쓰다가... 말고, 다시 이어서 마저 쓴 글
그런데 위 아거의 글은 현재시각, 그러니까 아침부터, 트래픽 초과로 접속 불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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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엔디  2010/01/29 09:45

    의외로 미국식이거나 영어식이 아닌 외래어들이 많습니다. 별다른 기준은 없는 것 같고 용어의 도입 초기에 많이 쓰던 말이 굳어졌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몇 년 전에 산업자원부에서 '국제 기준'에 맞춘답시고 (주로 독일어식)화학용어 표기를 (영어식으로) 바꾸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영어'가 표준인 한국에서 영어식이 아닌 다른 나라 말도 많다는 한 반증이 될 것 같습니다.
    나트륨을 소듐으로, 비타민은 바이타민으로, 비닐은 바이닐로 쓰라는 둥 아주 국제화(=미국화)에 앞장선 발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가 화학에 문외한이라 전문용어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지만요.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 ··· p%3Dkhan
    '게놈/지놈' 논란도 참고할 만합니다. 원래 독일어로 '게놈'이라고 쓰는 게 맞는데 중앙일보에서는 '지놈'이 맞다고 지놈들만 우기고 있습니다. (샘숭의 국제표준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ㅎ)
    http://media.daum.net/culture/others/vi ··· p%3Dhani
    덧붙여 mobile이 모빌이 아니라 모바일이 된 것은, /자음/i/자음/e나 /자음/a/자음/e의 경우 대개 '아이', '에이'의 발음을 살리려는 한국인의 습관도 반영된 것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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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1/29 09:45

      오, 엔디님!
      친절한 설명 무지무장 감사드립니다.
      본문에 반영하겠습니다.
      옛날 생각나네요.ㅎㅎ

    • 한승목 2011/03/26 14:17

      게놈/지놈 논쟁은 외국에서는 독일어 genom이라쓰고 지놈이라 읽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외래어표기법때문에 지놈을 게놈이라고 만들어 버렸습니다. 조선일보만 외래어표기법의 헛점을 보도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제 이름을 외래어표기법으로써서 Han Genom이라쓰고 한게놈으로 읽는데 독일에가면 한지놈이되는걸까요? 아니죠 한게놈은 한게놈 지놈은 지놈이되어야겠죠.

    • 민노씨 2011/04/01 18:11

      오랜된 글에 댓글 주셨네요.
      한승목님 고맙습니다.. : )

  2. 고로께 2010/01/29 10:09

    모바일과 모빌, 바이러스와 비루스.. 이런 짝패야 수도 없이 찾아낼 수 있습니다. 대체 포도주는, 비노도 방도 아닌, 왜 와인으로 불린답니까? 영어권 토산품도 아닌데...
    이런 것들이야 사실 소소한 에피소드에 불과하고요.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건 조금 다른 것들입니다. 이를테면 국민은행은 KB로, 농협을 NH로, 담배인삼공사는 KT&G로, 토지주택공사는 LH로, 도로공사는 EX로 고쳐 부르기 시작한 습관말입니다. 마을금고는 MG라고 하더군요. 이러다 법원은 BW로 부를 날도 오지 않을까 하는데, 아닌게 아니라 이이 동사무소를 주민센터라고 하고 있군요. 제 생각에 이 지점부터 이것은 한갓된 취향의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사는 동네 앞을 지나가는 광역버스 중 M으로 시작하는 노선이 있습니다. 영어를 잘 모르시는, 나이가 지긋하신 할아버지 할머니는 이제 버스도 혼자 잡아 탈 수 없을 지경입니다.
    모든 사람이라는 게 무슨 의미인지, 보편성이라는 개념이 이걸 고안했던 사람들 머릿속에 있었을까 의문입니다. 흔하다, 평균적이다, 굴러다니는 돌맹이 마냥 잔뜩있다.. 와 다른 것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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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2/01 10:48

      이거슨 본문은 그저 미끼고, 댓글이 보석인.. 그런 사례로고만요!
      고로께님 댓글을 인용해서 글 하나 새로 쓰고 싶은 강렬한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3. 김원철 2010/01/29 13:15

    http://www.riss.kr/foreign/Oed.do

    http://www.riss.kr에 가입하고 위 주소로 접속하면 Oxford English Dictionary를 공짜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영어 단어가 어떤 문헌에서 어떻게 쓰였는지를 자세하게 추적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이를테면 요런 거: http://wagnerian.textcube.com/606

    은어·속어 검색은 요기를 추천:
    http://nang01.cafe24.com/wiki/wiki.php

    국립국어원 외래어표기법 용례집 검색:
    http://www.korean.go.kr/08_new/dic/rule_foreign.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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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2/01 10:47

      유용하고, 재밌는 사이트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
      가운데 사이트는 종종 링크타고 가본적 있는 사이트근영!
      특히 이글루스쪽에서 유통되는 은어들 때문에 몇 번 가봤던 기억이 있는데 말이죠.

  4. 이대팔 2010/01/29 13:16

    다른 것은 모르겠고 요즘 저는
    '제 자긍심을 그 어떤 것도 손상' 시키지 않기 위해서
    오렌지만큼은 '어륀쥐'로 발음하고 있습니다.
    혀와 입에 쫙쫙 붙네요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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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2/01 10:45

      ㅎㅎㅎ
      역시나 시사유머의 달인이시근영.
      전여옥씨와 이경숙씨 귀가 가려우실 것 같네요.

  5. isanghee 2010/01/29 13:50

    미실(?)이 아닌 미사일도 비슷한 예로 볼 수 있겠군요..^^

    미국식 영어의 문제점(?) 중 하나가 원래 발음을 마구 무시한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IKEA는 분명히 이케아로 발음할텐데 보통 아이키아라고 하죠.
    Haiti 도 하이티나 아이티로 읽을 것 같은데 뉴스에서는 무조건 "헤이리"라고 발음합니다. 한국도 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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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디 2010/01/30 23:39

      아이티Haiti는 원래 Haïti라고 트레마(‥, 분음부호)를 찍는 게 맞습니다. 자판에서 치기가 어려워서 그냥 Haiti라고 쓰기도 합니다만. 불어의 특징적인 표기 트레마를 강조하는 이유는 아이티의 공용어가 불어(와 아이티 크레올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불어에서는 H가 묵음입니다. 따라서 아이티가 맞고, 하이티는 틀립니다. 헤이리는 말도 안 되는 발음이고요.
      참고로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아이티 크레올어로는 Ayiti라고 표기한다고 합니다.

    • 민노씨 2010/02/01 10:44

      상희씨께서 오랜만에 와주셨네요. : )
      미국에서 생활하시니 그런 문제들을 종종 접하시나 봅니다.

      엔디님 설명도 잘 들었습니다.

  6. okto 2010/01/29 18:54

    그러고보면 원어를 그대로 써먹는 우리 나라의 관행 속에서 영어만큼 통일이 안되는 표기도 없는 것 같습니다. 사견으로는 베엠베라는 고유 명사를 비엠더블유라고 발음하는 것이 틀렸다고 보기 때문에 영어도 원어민 발음과 비슷하게 맞추는게 올바른 표기라 생각합니다. 다소 어색하더라도 바꿀건 빨리 바꾸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뉴우요오크 쓰던 시절보다는 나아졌다고나 할까요-_-)

    엥? 다시 읽어보니 저혼자 삼천포로 빠졌네요ㅋㅋ (아~ 이놈에 난독증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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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디 2010/01/30 23:33

      사실 뉴욕/뉴우요오크와 원음 표기는 무관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뉴우요오크가 원음과 더 같습니다. 실제로 new york는 두 음절이 모두 장음(ː)으로 소리나기 때문이죠.
      다만 현재의 맞춤법은 음소가 아니라 운소인 장/단음은 표기하지 않도록 했기 때문에 뉴욕으로 바뀐 겁니다.
      장음으로 발음됐던 니체Nietsche도 원래 '니이체' 등으로 표기됐던 것 같습니다. 강성위가 옮긴 '서양철학사'는 '니이체' 표기를 고수하면서 그 편이 더 원어에 가깝다고 부기하고 있습니다.
      고유어 중에 비슷한 낱말로는 무우>무를 들 수 있겠네요. 고어의 무주(반치음ㅿ)에서 무우로 바뀌었던 말로 당시까지 장음으로 발음했습니다. 지금도 표준 발음은 /무ː/이지만 대개 단음으로 발음하는 것 같습니다. 표기가 발음에 영향을 미친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무작정 모든 장음을 없앤 이 표기법이 바람직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외국어 등에만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게 옳지 않았나 싶습니다.
      'BMW베엠베'를 예로 드셨는데 유럽어를 영어식으로 읽는 일은 한국에서는 아주 흔합니다. 위에서 예로 들었던 '게놈/지놈'도 마찬가지이지만, 고유명사까지 포함하면 엄청나게 많습니다.
      Albert는 독일어로는 알베르트, 불어로는 알베르인데 알버트나 앨버트로 표기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래서 알버트 카뮈나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탄생합니다. 프로이트Freud를 프로이드로 쓴다거나, 장 깔뱅Jean Calvin을 존 칼빈John Calvin 또는 심지어 요한 칼빈으로 적는 경우도 많습니다.
      유명한 버드와이저Budweiser도, 물론 지금은 미국회사가 됐지만, 원래는 부드바이저로 적는 게 맞겠지요. 요즘은 많이들 알려진 미쉐린Michelin은 원래 발음이 미슐랭입니다.

    • okto 2010/01/31 02:48

      new york의 음절이 장음으로 소리나는 것을 몰라서 뉴우요오크가 부적절하다고 말한 것은 아니고요, 우리말로 그렇게 써놓고 읽을 때 장음이 아닌 두 음절로 읽게 된다는 거죠. 두 음절까지 아니더라도 뉴우요오크보다 뉴욕이-굳이 빠른 속도로 읽지 않는다면- 저는 원음과 가깝다고 생각되네요. 뉴욕도 니→우, 이→옥하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발음했을 때 아주 짧은 소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예로 든 것 뿐입니다만... 장/단음을 떠나 택도 없는 표기들이 많잖아요.
      또 BMW를 들어 유럽어를 영어식으로 읽는 일이 흔하다고 하신 말씀은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다만 그냥 사실을 가르쳐 주신건지, 아니면 관행이니 인정해줘야 한다는 말씀인지는 아리송하네요. 제 취지는 흔하고 아니고와는 무관합니다. 영어권에서 박정희를 팍정히라고 부르든 말든 박정희 본인을 지칭하는 올바른 고유발음은 박정희라는 것이고(사견이라고 썼습니다), 따라서 영어 고유어에 있어서도 최대한 원래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모든 단어에 적용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근데 왜 하필 박정희를 예로 들었을까요?-_-;

    • 민노씨 2010/02/01 10:41

      두 분 대화 잘 들었습니다. :)
      본문보다 댓글이 훨씬 더 풍성한 것 같아요. ㅎㅎ

    • E.K. 2010/06/17 15:13

      덕분에 머릿속에서 떠돌던 개념이 이름표를 얻었습니다. 그걸 '운소'라고 하는 거였군요. 고맙습니다.

  7. Raylene 2010/01/29 23:19

    저 위에 법원=BW이라는 댓글 보고 완전 뻥 터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을금고를 정말 MG라고 부르나요 우와 신세계다 ㄱ-;
    T-mobile 회사 이름은 티모빌이라고 읽으면서 핸펀은 모바일폰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전혀 의심한번 해보지 않았는데 음 너무 생각없이 살았나봐요 킁킁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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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2/01 10:40

      앗, 레일린님 백만년만에 댓글 주셨근영!! ㅎㅎ
      무지무장 반갑다능.. :D

  8. 닭장군 2010/01/30 13:16

    아하! 그렇죠! ㅋㅋ 이런거 찾아보는것도 재미있겠네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10/02/01 10:39

      재밌어 해주시니 무척 반갑네요. : )

  9. 랜덤여신 2010/02/01 09:47

    명시적으로 '영국식 영어'라고 나와 있는 규정은 없지만, 국립 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을 보면 대부분 영국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shopping은 [샤핑 ʃɑp]이 아니라 [쇼핑 ʃɒp], corn은 [코ㄹㄴ kɔɹn]이 아니라 [콘 kɔːn], 이런 식이죠. 모바일도 비슷한 맥락인 것 같네요.

    http://ko.wikisource.org/wiki/%ea%b5%ad ··· 596%25b4

    하지만 예외도 있습니다. 호텔은 영국식이 [허텔 həʊˈtɛl]이고 미국식이 [호텔 hoʊˈtɛl]인데 후자를 따랐죠. 이 규정이 생기기 전에도 통용 표기는 존재하고 있었을 테니, 예외를 많이 둔 거겠지요.

    이게 제정된 게 20년이 넘어서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기도 합니다. 오늘날 규정이 만들어진다면 미국식을 주로 따를 수도 있겠지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10/02/01 10:39

      제 다른 글도 그런 글들이 대부분이지만, 이 글은 특히나 본문보다 댓글논평이 훨씬 더 훌륭하네요. : )
      보충논평 주셔서 고맙습니다.

    • E.K. 2010/06/17 15:17

      답변을 받을 가능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궁금한 거 한 가지 여쭤볼게요.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이라는 명칭(인지 표현인지 몰라도)이 꽤 많이 쓰이던데, 왜 한국어 언어규범 중 하나인 외래어 표기법을 꼭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이라고들 부르는 걸까요?

    • 민노씨 2010/06/18 18:44

      랜덤여신께 여쭤보신 것인가요?
      아니면 저에게 물어보신 것인가요? ^ ^;

      아무튼, 이에 관한 질문은 엔디님께 적절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엔디님 블로그 주소 : http://endy.pe.kr/

    • E.K. 2010/06/19 14:52

      답변 감사합니다. 두 분을 포함해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누구라도 아시는 분이 계시면 힌트를 주십사 하고 쓴 질문이었습니다.

      표기법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한글맞춤법까지도 "국립국어원한글맞춤법"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이것도 왜 그런지 참 궁금합니다.

  10. 돌돌이 2010/02/02 22:38

    아 제가 관심있는 부분을 잘 지적해 주셨네요. 마지막에서 언급하신 /자음/i/자음/e나 /자음/a/자음/e의 경우 대개 '아이', '에이'의 발음을 살리려는 습관, 이것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아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그렇게 발음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또 그렇게 발음하는 것이 미국식으로 제대로 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예전에 움직이는 조각 mobile을 모빌로 널리 썼지만 90년대 들어 젊은이들에게 이 모빌은 잊혀진 것이 되어버린 가운데 이 무렵부터 이동통신으로서의 mobile을 어디에선가 철자만 보고 모바일로 발음하는 것이 더 굴려서 발음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그게 굳어져서 이렇게 퍼지게 된 것 같습니다. 요즘 한국 젊은이들은 automobile도 오토모바일로 발음하더군요. automobile의 경우는 영국에서도 뒤의 mobile을 모바일이라 하지 않는데 말입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10/06/18 18:45

      댓글을 이제야 보네요. :)
      흥미롭고, 설득력 있는 설명이시네요.
      보충 설명 주셔서 고맙습니다.

  11. E.K. 2010/06/17 15:24

    다른 건 몰라도, 최소한 "표기"에 대해서만큼은 위키피디아한국어판을 참조하시는 걸 말리고 싶습니다. 전혀 체계도 안 잡혀 있고, 항상 논쟁이 일어나는 주제이며, 합리적인 결론이 난 적도 없고, 그래서 각자 원하는 대로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10/06/18 18:46

      아, 그런 문제가 있군요...
      보충 논평 고맙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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